UCLA 센터 케빈 러브(오른쪽)가 스탠포드의 로빈 로페스를 박스아웃하고 있다.
오늘 팩-10 3연패·NCAA 토너 탑시드 도전
3년 연속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 결승 진출의 노리는 UCLA가 두 마리 토끼 사냥에 나선다.
전국 3위에 랭크돼 있는 UCLA(26승4패)는 6일 컨퍼런스 라이벌인 7위 스탠포드(24승4패)를 홈코트로 불러들여 팩-10 3연패에 도전한다. UCLA는 이 경기에서 이겨야 서부 리전의 탑시드로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에 들어갈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래야 첫 두 경기를 애나하임에서 치르는 등 홈코트 이점을 안게 되는 것이다.
팩-10 컨퍼런스 전적이 14승2패인 UCLA의 초년생 센터 케빈 러브는 이날 경기에 대해 “스탠포드는 (7피트 장신) 로페스 트윈스를 앞세운 어려운 상대다. 하지만 팩-10 타이틀만 걸린 게 아닌 중요한 경기다. 이날 지면 복잡해 진다”고 말했다.
UCLA는 패할 경우 팩-10 레이스에서 스탠포드(13승3패)에 공동 선두를 허용하게 된다. UCLA는 캘리포니아, 스탠포드는 USC와의 컨퍼런스 경기를 남겨두고 있는데 누가 우승하든 올 대학농구 시즌 최강 컨퍼런스로 평가되고 있는 팩-10의 챔프가 서부 리전의 탑시드가 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UCLA는 팩-10 타이틀을 스탠포드에 내줄 경우 다른 리전으로 쫓겨날 수도 있기에 이날 승리가 필수적이다.
UCLA는 또 2년 전 스탠포드에서, 작년에는 워싱턴 스테이트에서 컨퍼런스 우승을 확정지었기에 이번에는 꼭 홈코트에서 세리머니를 펼치고 싶다. UCLA 팬들은 코트에 뛰어들어 축하파티를 열 기회가 오자 경기 전날부터 폴리 파빌리언밖에 텐트를 치고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시즌 첫 대결서는 UCLA가 76-67로 이겼다. 자쉬 십이 3점슛 다섯 방을 터뜨리며 21점으로 앞장섰고 러브와 러셀 웨스트브룩이 15점씩 보탰다. 스탠포드는 7피트 장신 쌍둥이 브룩과 로빈 로페스가 21점에 20리바운드를 합작하고는 둘 다 5반칙으로 퇴장당해 무릎을 꿇었지만 그때보다 훨씬 강해진 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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