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을 ‘잃어버린 10년’이라고들 한다. 그러나 지나간 10년이 깡그리 잃어버린 세월만은 아니며 훗날 역사에서 평가를 받을만한 공로도 있다는 생각이다. 노무현 정권은 권위주의와 부정부패를 없앴으며 아무리 최측근이라 해도 부정이 발견되면 언론과 국민의 심판을 받게 했고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의 아들들처럼 이권에 개입하지 못하도록 관리해 모범을 보였다.
노무현 정부가 옳은 일을 하는데도 기득권을 가진 보수 세력은 정권을 인정하지 않고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자 해볼 테면 해보라는 식의 오기로 발전해 자기만의 목소리를 높임으로써 많은 갈등을 낳고 적을 만들었다.
지금 정치권에서는 발목 잡는다는 소리가 남용되고 있다. 대한민국을 이끌어갈 내각과 대통령을 보좌할 보좌관을 인선하는데 너무도 중요하기 때문에 검증을 하는 것뿐이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은 이명박 대통령이 인선 과정에서 해당 인물들의 문제점을 보고하면 “일만 잘하면 되지 왜 그리 기준이 까다로우냐”고 말했다는 점이다. 일반 서민들은 먹고 살기도 힘든데 부당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사람들이 명예까지 움켜쥐려 든다면 너무 하지 않은가.
출범 초부터 이명박 정부가 잘하고 있다는 찬성은 35%에 그치고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견해는 53%를 넘고 있다고 한다. 국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올바로 국정을 이끌어 가기를 기대한다.
이동희/ 베데스다,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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