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클리퍼스에 37점차 압승
스퍼스 제치고 서부컨퍼런스 1위 복귀
119-82
‘한 지붕 식구한테 너무 심한 것 아냐?’
LA의 농구형제 맞대결에서 ‘동생’ 클리퍼스가 ‘형’ 레이커스에게 ‘몰매’를 맞았다. 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클리퍼스는 전반까지는 그런대로 비슷하게 버텼지만 후반 들어가선 점수차를 계산하기도 힘들만큼 빠른 속도로 격차가 벌어진 끝에 37점차(82-119)로 KO당했다, 레이커스(44승18패)는 스타팅5는 물론 벤치멤버 2명까지 모두 7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뽑아내며 클리퍼스(20승40패)에게 정상급 팀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레슨’을 실시했다.
후반 중반이후엔 레이커스 벤치멤버들의 ‘놀이터’가 된 게임이었지만 전반에는 그래도 타이트한 흐름이 이어졌다. 클리퍼스는 코리 머게티(22점 7리바운드)의 활약을 타고 전반을 41-49, 8점차로 뒤진채 마치며 한 번 해보자고 투지 넘치게 덤벼들었다. 하지만 3쿼터가 시작된지 얼마 안되게 클리퍼스는 투지만 가지고는 어림없다는 것을 실감하기 시작했다. 전반 6개의 3점슛을 쏴 2개만 성공시켰던 레이커스는 후반 무려 17개의 장거리포중 12개를 배스켓 안에 꽂아 넣었다. 이날 레이커스의 3점슛 성공률은 무려 61%로 전체 야투율(54%)보다도 높았다. 3쿼터에만 클리퍼스를 35-16으로 압도, 그로기상태로 만든 레이커스는 승부가 끝난 3쿼터 중반 이후엔 벤치멤버를 풀가동하며 여유있게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데릭 피셔가 17점, 코비 브라이언트는 16점을 따내는 등 7명이 두자리수 득점을 올렸고 코트에 나선 11명이 모두 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마지막 14게임에서 13승을 따내는 상승세를 이어간 레이커스는 이날 덴버 너기츠에 발목이 잡혀 11연승 행진을 마친 샌안토니오 스퍼스(43승18패)를 반게임차로 따돌리고 다시 서부컨퍼런스 1위로 올라섰다. 이날 경기가 있던 서부 탑 팀들 가운데 뉴올리언스 호네츠(42승19패)는 승리했으나 피닉스 선스(40승22패)는 홈에서 유타 재즈(41승22패)에 패해 안방에서 3연패를 당했고 샤킬 오닐 트레이드 후 성적도 3승6패로 더 나빠졌다. 오닐은 20점을 뽑아 이적 후 최다득점을 기록했으나 팀을 패배에서 구해내지는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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