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농구 컨퍼런스 토너먼트 일제히 개막
‘3월의 광란’(March Madness) 카운트다운이 11일 시작됐다. 미 대학농구의 31개 컨퍼런스가 ‘64강+1’ NCAA 토너먼트 자동 출전권 30장이 걸린 포스트시즌 토너먼트에 들어갔다.
미 대학농구는 아이비리그만 정규시즌 우승팀을 대표로 NCAA 토너먼트에 보내며 나머지 30개 컨퍼런스는 포스트시즌 토너먼트로 출전 팀을 정한다. 정규시즌 우승에 실패한 팀들에게 세컨드 찬스를 주는 셈이다.
하지만 정규시즌 챔피언들은 여기에서 우승에 실패할 경우 포스트시즌 운명을 NCAA 토너먼트 위원회에 맡겨야 한다. 오는 3월16일 위원회로부터 초청장을 받아야만 ‘빅 댄스’에 나갈 수 있는 것으로 작은 컨퍼런스 소속일 경우 그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UCLA(28승3패)가 올해 정규시즌 3연패에 성공한 ‘팩-10’이나 듀크(26승4패)와 노스캐롤라이나(29승2패) 등이 속해 있는 전통의 강호 ‘ACC’ 컨퍼런스 소속이면 꼭 우승해야 한다는 부담은 없다. ACC는 한 해 NCAA 토너먼트 출전 팀이 6~7개씩 나오는 게 보통이며 올해는 팩-10이 미 대학농구 최강 컨퍼런스로 평가되고 있어 ACC와 같은 대우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팩-10에서 5, 6위인 애리조나 스테이트(19승11패)와 오리건(18승12패) 등 현재 펜스 위에 앉아있어 어느 쪽으로 떨어질지 모르는 팀들은 이번 컨퍼런스 토너먼트 선전이 필수적이다. 여기서 최대한으로 많은 승수를 추가하지 않으면 불안에 떨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리고 전적을 끌어올릴수록 랭킹, 따라서 높은 시드를 받을 가능성이 올라간다는 프리미엄이 있다.
하지만 패이트리엇과 서밋 등 작은 컨퍼런스 등은 정규시즌 챔프가 억울한 상황이다. 기껏 정규시즌 타이틀을 따낸 뒤 한 번 실수면 시즌이 끝나버린다.
<이규태 기자>
3년 연속 팩-10 챔피언에 오른 UCLA는 13일 워싱턴 대 캘리포니아 1회전 경기의 승자를 상대로 컨퍼런스 토너먼트 첫 경기를 치른다. 사진은 센터 케빈 러브(42번)와 로렌조 마타-레알이 지난 8일 정규시즌 피날레에서 81-80 극적 역전승을 뽑아낸 뒤 환호하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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