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성과 휴대성을 강조한 미니 노트북이 유행할 조짐이 보인다. 데스크탑을 손바닥에 올려놓고 사용할 정도의, 요즘 새로 나온 초미니 PC들은 대개 모바일 칩셋으로 채워서 내놓는데, 대부분 코어 2 듀오를 쓰고 있어 형편 없는 성능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더구나 광학 드라이브까지 채워 있으니 장치를 두기에는 공간이 넓지 않은 곳이나, 프리젠테이션을 하는 장소까지 본체를 옮기는 데에도 부담이 없을 것 같다. 가벼워진 몸체에 맞춰 값도 좀더 내려가면 좋으련만 아직까지 그건 어려운가 보다. 다음은 새로 나온 미니 PC 종류들.
에버렉스 싱크 미니(think mini)
얼마 전 100달러대 gPC를 출시했던 회사 제품으로 일단 눈에 먼저 들어오는 것은 가격이다. 499달러. 인텔 코어 2 듀오 T2130(1.86GHz)에 120GB 하드디스크, 512MB 램, GMA 950 그래픽, DVD 멀티 드라이브 등을 갖춘 저가 PC. 단자는 빠진 게 없고 메모리 카드 리더까지 달았다. 무선 랜은 없으며 1년 개런티가 있다. 커스터마이징 리눅스인 gOS를 운영체제로 쓰고 있는데, 흔히 사용하는 것들을 담고 있어 사용에 어려움은 없어 보인다.
스텔스 LPC-450PCI Little PC
스텔스 컴퓨터 회사가 선보인 LPC-450PCI Little PC. 사진으로만 보면 완전하게 미니라는 느낌보다 압축된 베어본 PC처럼 보이는 이 미니 PC는, 다른 제품과 달리 1개의 PCI 확장 슬롯을 가지고 있다. CPU는 T5500(1.66GHz)과 T5600(1.83GHz), T7400(2.16GHz), T7600(2.33GHz)을 고를 수 있고 512MB 램에 80GB 하드디스크, GMA 950, DVD 콤보(DVD 읽기/CD 쓰기) 드라이브를 조합했다. 단자는 충분히 갖추었고 무선 랜은 없다. 기본 운영체제는 비스타나 XP 프로, 리눅스는 옵션.
아수스 P22
미니 PC 대열에 결코 빠질 수 없는 아수스. EeePC가 순조롭게 팔린 데 힘을 얻어서인지 요즘 거침없이 신제품을 내놓고 있는 아수스의 또다른 신제품 P22는 성능에서도 다른 제품보다 앞선다. 무선 랜뿐 아니라 블루투스도 포함했고, 기가비트 랜을 비롯한 단자도 IEEE 1394만 빼고 다 있다. P20은 CPU와 하드디스크, 광학 드라이브, 무선 랜의 제원이 다르거나 빠졌다. 값은 P20이 599달러, P22가 799달러.
마이크로클라이언트 주니어(MicroClient Jr.)
90달러. 부품의 질이나 성능 측정은 그다지 확실치 않지만 그래도 90달러라는 벽을 깨는 미니 PC는 아직 없기 때문에 미니 PC 계의 지존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에이오픈 미니 PC 듀오
에이오픈이 선보인 두 개의 미니 PC. 미니 PC 듀오의 특징은 CPU와 램은 빼고 판다는 점. 즉 이용자가 직접 부품을 골라서 넣으라는 말이다. 인텔 모바일 코어 2 듀오나 셀러론을 꽂을 수 있도록 소켓만 있지만, 펜린까지 모두 꽂을 수 있다. 그래픽 칩셋은 GMA 3100, 수퍼 멀티 드라이브를 달았다. 2개의 미니 카드 슬롯을 담고 있어 확장할 수 있고 단자는 부족한 게 없다. 무선랜과 블루투스를 비롯한 TV 카드 등이 옵션. 고급형 미니 PC 듀오는 HDMI 출력까지 할 수 있지만 CPU와 램이 없으므로 가격은 본체만 350~450달러 사이인 셈.
맥 미니
다른 설명이 필요없는 맥 미니. 저가형 맥이라고는 하지만 값에 비해 높은 만족도를 준다는 것으로 게임 끝이다. 전에는 코어 솔로 모델이 있었는데, 지금은 모두 코어 2 듀오(1.83GHz, 2GHz)로 바뀌었다. 램은 1GB, GMA 950 그래픽 칩셋에 80GB 하드디스크, DVD 콤보, 54Mbps 무선 랜, 블루투스 2.0, 그 밖의 필요한 단자는 거의 대부분 갖추고 있다. 램과 하드디스크는 주문 때 추가금을 내면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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