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수퍼 1년생 센터 케빈 러브(왼쪽)가 USC 타지 깁슨을 밀어붙이고 들어가 득점을 올리고 있다.
라이벌전 사상 첫 포스트시즌 대결서 57-54승
시즌 30승 등정…팩10 토너 결승 진출
대학농구의 명가 UCLA가 동향의 라이벌 USC와 사상 첫 포스트시즌 대결에서 접전 끝에 57-54, 3점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시즌 30승(3패) 고지에 오르며 팩-10 결승에 올랐다.
전국랭킹 3위인 UCLA는 14일 LA 스테이플스센터에서 벌어진 팩-10 컨퍼런스 토너먼트 준결승 경기에서 1학년생 센터 케빈 러브가 19점과 10리바운드로 시즌 20번째 ‘더블-더블’을 기록하는 활약을 타고 역시 수퍼 1년생 O. J. 매요가 15점을 뽑아낸 USC(21승11패)의 막판 맹추격을 가까스로 뿌리쳤다.
정규시즌에 서로 상대방의 안방에서 승리를 따냈던 양팀은 이날도 시종 치열한 일진일퇴의 접전을 펼쳤다. UCLA는 전반 주전 리처드 음바무테가 왼쪽발목을 다쳐 나가는 바람에 USC에 전반을 줄곧 끌려간 끝에 28-34로 뒤진 채 마쳤으나 후반 시작과 함께 러브가 11점을 뽑아낸 15-2 스퍼트로 단숨에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USC는 마지막 4분여를 남기고 매요가 연속 7점을 뽑아내 UCLA를 압박했고 31.6초를 남기고 대니엘 해켓이 프리드로 2개를 성공시켜 55-54, 1점차까지 쫓아갔으나 끝내 경기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UCLA는 USC의 파울로 얻은 프리드로 2개를 대런 콜리슨이 모두 성공시켜 리드를 57-54, 3점차로 벌렸고 USC는 마지막 공격에서 종료 2초를 남기고 매요가 쏜 3점슛이 빗나가면서 분루를 삼켰다. 이날 승리로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30승 고지에 오른 UCLA는 팩-10 결승에서 스탠포드-워싱턴 스테이트 승자와 팩-10 자동출전권을 놓고 격돌한다.
한편 전국랭킹 1위 노스캐롤라이나는 ACC 8강전에서 플로리다 스테이트를 82-70으로 꺾고 역시 시즌 30승(2패) 고지에 올랐고 랭킹 7위인 듀크도 조지아텍을 꺾고 ACC 토너먼트 4강에 진출했다. 이미 30승 고지를 돌파한 3위 멤피스(32승1패)는 서던 미시시피를 누르고 컨퍼런스USA 결승에 안착했고 랭킹 4위인 테네시는 사우스 캐롤라이나에 89-87로 신승을 거두고 간신히 SEC 4강에 진출했다. 한편 이날 애틀랜타 조지아돔에서 벌어진 SEC 토너먼트는 경기도중 몰아친 토네이도로 대회장인 조지아돔의 지붕이 파손되는 바람에 조지아 대 켄터키의 마지막 8강전 경기가 치러지지 못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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