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 케빈 러브를 앞세운 UCLA는 ‘백-투-백-투-백’ 4강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프리뷰 € 서부 리전
매년 3월 미 전국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넣는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18일 마운트 세인트 매리스 대 카핀 스테이트의 오프닝 경기로 막을 올린다. 승자는 동부 리전의 1번 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32승2패)의 ‘밥’이다. 아무리 ‘이변 속출’ 64강(+1) NCAA 토너먼트라고 하지만 16번 시드가 1번 시드를 꺾은 적은 대회 역사에 없기 때문이다.
UCLA가 3년 연속 ‘파이널 4’ 진출에 도전하는 올해 대회를 서부, 남부, 동부, 중서부 등 리전별로 4차례에 걸쳐 점검해 본다.
◎서부 리저널
ESPN.com의 앤디 캐츠와 CBS스포츠라인의 데니스 다드 등 UCLA의 3년 연속 파이널4 진출을 점치는 전문가들이 대부분이다.
탑시드 UCLA(31승3패)는 스탠포드(26승7패)와 캘리포니아를 차례로 꺾은 2연속 스릴러로 팩-10 컨퍼런스 정규시즌 타이틀을 따낸 뒤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도 USC를 마지막 공격에서 제친 승부사의 면모를 과시하며 결승에 올라 스탠포드를 다시 눌렀다. 팩-10 통합 챔피언에 오르면서 ‘3월의 광란’에 대한 준비를 단단히 한 셈이다.
UCLA는 첫 두 경기를 애나하임에서 치르는 등 대진운도 좋다. “8강까지 힘든 경기조차 없을 것”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반면 CBS 스포츠라인의 데니스 다드는 2번 시드 듀크(27승5패)를 이 리전에서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으로 꼽아 눈길을 끈다. 듀크는 ACC 컨퍼런스 토너먼트 결승 진출에도 실패하는 등 4학년 리더십이 모자란다는 평가다.
때마침 상승세를 탄 팀들은 5번 드레이크(28승4패), 13번 샌디에고(21승13패), 14번 조지아(17승16패) 등이다.
드레이크는 가볍게 미주리밸리 컨퍼런스 정규시즌 타이틀을 따낸 뒤 컨퍼런스 토너먼트에서도 쉽게 우승했다. 결승에서 2위 일리노이 스테이트를 대파하는 등 이러한 위력을 떨치며 ‘빅 댄스’ 무대에 오른 ‘마이너’ 컨퍼런스의 강호는 보기 드물다.
홈코트에서 벌어진 WCC 토너먼트에서 세인트 매리스와 곤자가를 꺾고 진출권을 따낸 샌디에고는 NCAA 토너먼트 코트에서 4번 시드의 강호 코네티컷(24승8패)을 꺾을 수 있을 지 의문이다.
조지아는 SEC 토너먼트에서 4일 만에 4승을 거두며 기적적으로 NCAA 토너먼트 진출권을 따낸 팀이다. 지난 15일 더블헤더 승리를 거두는 등 이 자리에 선 것만으로 ‘신데렐라’다. SEC의 승자를 얕보면 큰 코 다친다.
서부 리전에서 눈여겨 볼 스타플레이어들은 UCLA의 1학년 센터 케빈 러브와 포인트가드 대린 콜리슨, 웨스트버지니아(7번·24승10패) 주니어 조 알렉산더 등이다. 러브는 빌 월튼 이후 패스가 최고인 ‘빅맨’으로 평가되며 콜리슨은 서부 리전 최고 포인트가드로 꼽힌다. 알렉산더는 이미 NBA 조기 진출이 예상되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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