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이규택 공동대표 체제… 홍사덕 공동선대위원장 합류
(서울=연합뉴스) 김종우 기자
한나라당 낙천 의원들과 서청원 전 대표, 홍사덕 전 국회부의장 등을 주축으로 `친박(親朴.친 박근혜) 연대’를 기치로 내건 제3당이 출범했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경선 선대위 고문을 지낸 서청원 전 대표는 19일 여의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저는 오늘 안타깝고 무거운 마음으로 정치인생의교두보였던 한나라당을 떠나고자 한다면서 탈당 및 미래한국당 입당을 선언했다.
그는 지난 `이명박 집권 3개월’은 우리가 그동안 모든 것을 다 바쳐 가꾸고 지켜왔던 우리 모두의 한나라당을 우리의 가슴 속에서 지울 수 밖에 없도록 만들었고,국민들로부터 지탄의 대상이 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을 섬기고 경제를 살리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은 초대 내각구성과 총선공천과정에서 헌신짝처럼 내팽겨쳐졌다면서 원칙도 기준도 없고, 오로지 승자독식과 정적제거, 기회주의와 사술만이 난무하는 한나라당이 돼버렸다고 비판했다.
서 전 대표는 `친박 연대’는 무조건적 반(反) 한나라당을 목표로 하지 않을 것이라며 대한민국 정치가 원칙과 정도에 의해 움직여지는 그런 세상을 만들기 위해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전 대표의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홍사덕 전 의원도 20일 미래한국당에 입당할 예정이다.
현역 의원 중에는 이규택 의원에 이어 엄호성 의원도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한나라당을 탈당하고 미래한국당에 입당했다. 또 이강두 의원과 전용원 함승희 전 의원 등 원내.외 당협위원장 10여 명도 조만간 미래한국당에 입당해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과거 참주인연합이었던 미래한국당의 당명을 가칭 `친박 연대’로 바꾸고수도권을 비롯해 강원, 충청 지역에서 낙천한 한나라당 인사들을 규합해 총선에 출마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서 전 대표와 이규택 의원이 `친박연대’의 공동대표를 맡고, 서 전대표와 홍 전의원이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했다. 서 전 대표는 서울 동작갑에 출마하고, 홍 전 의원은 지난 2005년 10.26 재선에서 패한 경기 광주나 서울 강남권의 한 지역에 나갈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에서 낙천한 친박 진영은 지역별 사정을 고려해 김무성의원이 주도하는 `친박 무소속 연대’와 서 전 대표가 이끄는 `친박 연대’로 나뉘어 영남권과 수도권에서 분리 출마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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