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리전 1번 시드 멤피스의 포인트가드인 데릭 로즈는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 나오면 ‘탑3’로 지명될 가능성이 높다.
신데렐라는 12번 시드 템플
‘3월의 광란’ NCAA 토너먼트 프리뷰 (2) 남부 리전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 위원회는 멤피스(33승1패)를 이렇게 미워할 수가 없다. 작년에는 1번 시드를 줬지만 멀리 서부 리전으로 내보내 UCLA의 백야드에서 경기를 치르게 만들더니 올해는 2번 시드 텍사스(28승6패)의 안방인 휴스턴에서 ‘파이널 4’ 진출을 다퉈야하는 대진표를 안겨줬다.
하지만 남부 리전의 최강자는 멤피스가 분명하다. 전승기록을 이어가야하는 부담도 사라져 가벼운 마음으로 ‘빅 댄스’를 즐기게 됐다는 잔 칼리패리 감독의 말을 듣다보면 멤피스의 4강 진출은 기정사실인 것처럼 생각된다. 칼리패리는 그 정도로 선수들의 사기를 잘 끌어올리는 지휘자다.
크리스 폴(뉴올리언스 호네츠), 대런 윌리엄스(유타 재즈)급 수퍼스타 포인트가드 재목이라는 데릭 로즈가 이끄는 멤피스는 선수 10명을 풀가동하며 상대를 지치게 만드는 팀으로 올 시즌 동부 리전 2번 시드인 테네시(29승4패)한테만 딱 한 번 졌다. 멤피스는 자유투에 약한 게 유일한 약점이다.
CBS스포츠라인의 대학농구 전문가 그렉 도일에 따르면 2번 텍사스는 ‘엘리트 8’까지 올라간다는 보장도 없다. 16강에서 만날 스탠포드(26승7패)의 7피트 장신 쌍둥이 브룩과 로빈 로페스의 ‘트윈 타워’를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프론트코트에서 스탠포드에 밀릴 텍사스는 백코트의 스피드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4번 시드 피츠버그(26승9패)도 때마침 상승세를 탄 남부 리전의 우승후보다. 하지만 탐 이조 감독의 5번 미시간 스테이트(25승8패)는 최근 위스컨신과 오하이오 스테이트에 패하는 등 기복이 너무 심해 큰 기대를 걸기 어렵다.
이 리전의 ‘신데렐라’로 가장 많이 꼽히는 팀은 10번 세인트 매리스(25승6패). 하지만 세인트 매리스는 올해 이미 텍사스와 한 번 붙어 19점차로 완패했다. 정작 강팀에는 약해 유리 구두의 주인은 ‘아이비리그 농구’로 애틀랜틱-10 컨퍼런스에서도 성공시대를 연 프랜 던피 감독의 12번 시드 템플(21승12패)일 가능성이 더 높다.
한편 NBA 스카우트들에 따르면 남부는 대학농구 최고의 포스트 플레이어(스탠포드의 브룩 로페스)와 포인트가드들(멤피스의 데릭 로즈, 텍사스의 D.J. 어거스틴)이 있어 관심을 끄는 리전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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