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의 케빈 러브는 NCAA 토너먼트 첫 날 웃을 일밖에 없었다.
USC의 O.J. 메이요(32번)가 경기 후 캔사스 스테이트의 빌 워커를 축하해주고 있다.
2라운드는 “No Mayo”
캔사스 St.에 67-80 완패 NCAA 토너먼트 1회전 탈락
“For second round, hold the Mayo.
USC가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 첫 날 유일의 이변의 제물이 되고 말았다. 그러나 UCLA는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은 채 가볍게 1회전을 통과했다.
상위 시드 순항무드로 진행되다 하필이면 6번 시드 USC가 첫 이변의 제물이 되며 쓸쓸히 시즌을 마감했다. USC(21승12패)는 20일 네브라스카주 오마하에서 벌어진 64강 대학농구 토너먼트 1회전 경기에서 11번 캔사스 스테이트(21승11패)에 67-80으로 완패, 가장 먼저 고꾸라진 상위 시드가 됐다.
캔사스 스테이트의 1학년 간판스타 포워드 마이클 비즐리의 위력은 과연 명성 대로였다.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만 나가면 전체 1번으로 뽑힐 것이라는 NBA 스카웃들의 평가대로 마음껏 체중을 휘두르며 23점에 11리바운드로 USC를 울렸다. 야투 12개 중 7개를 성공시켰고 맞대결 상대 타즈 깁슨(10점 9리바운드)을 5반칙으로 퇴장하게 만들었다.
반면 USC의 간판스타인 1학년 가드 O.J. 메이요는 20점(5어시스트)을 올렸지만 야투 16개 중 10개가 빗나가는 등 경기 내용은 기대 이하였다.
메이요는 애당초 대학에서 1년만 뛰고 프로전향할 것으로 알려진 선수로 이날 패배가 대학무대 ‘고별전’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메이요는 이날 NBA 로고가 달린 양말을 신고 경기에 나섰을 정도로 그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USC는 이날 캔사스 스테이트에 오펜시브 리바운드를 무려 19개나 허용해 1회전 탈락의 수모를 뒤집어썼다. 초반부터 뒤져 경기 내내 추격전을 벌여야했고 3~4점차로 다가설 때마다 비즐리를 비롯해 빌 워커(22점), 제이콥 풀렌(11점) 등 캔사스 스테이트의 1학년 선수들이 끼얹은 찬물에 펑 젖어 초라한 신세가 됐다.
2회전에서 3번 시드의 강호 위스컨신(30승4패)과 충돌하게 된 캔사스 스테이트는 메이요의 야투 성공률을 형편없이 끌어내린 수비수 도미니크 서튼 또한 1학년으로 내년에 더 무서운 팀일 수도 있다.
위스컨신은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후반에 분전, 칼스테이트 풀러튼을 71-56으로 눌렀다.
한편 UCLA(32승3패)는 미시시피 밸리 스테이트를 상대로 가볍게 몸만 풀었다. 파이널 스코어는 70-29였고 UCLA의 2회전 상대는 BYU를 꺾고 올라온 텍사스 A&M(25승10패)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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