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에 몰두하고 있는 강의실 모습. 작년 졸업생의 절반 정도가 대학원에, 나머지는 취업을 했다.
MIT는 아이비리그와 어깨를 겨루는 명문대로 공과대학은 물론 사회과학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고의 공대’… 사회과학도 두각
‘아이비리그’ 포함 안됐지만 동등하게 평가 받아
소수계중 아시안 최다 졸업생 절반 대학원 진학
아이비리그 대학 시리즈 세 번째로 이번엔 아이비리그 대학이 아니면서도 미국인들조차 흔하게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착각하는 매서추세츠 공과대학(MIT)를 소개한다.
하버드, 예일 등 동부 8개 명문 사립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속해 있지 않지만 많은 사람들이 MIT를 아이비리그 대학으로 착각할 만큼 MIT는 아이비리그 대학과 동등하게 평가되는 최고의 명문대학이다.
지질학자인 W.B. 로저스가 과학 진흥과 개발을 목적으로 1861년 법인을 창설, 미 남북전쟁으로 개교가 지연되다 1865년에 문을 열었다. 1862년 연방정부의 ‘국유지 부여법’에 따라 연방정부로부터 막대한 재정지원을 받았다.
19세기 말에는 과학과 기술 분야에 집중하는 공과대학으로 출발했으나 20세기에 들어서는 여러 영역에 걸쳐 뛰어난 종합대학으로 성장했다.
1980년대에 들어 이공계뿐만 아니라 인문·사회과학계 학부의 육성에도 힘을 기울여 인근의 하버드대학, 보스턴대학 등과 공동수업, 학점 교환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입학성적은 미 최고 수준으로 국제적인 과학기술 중심대학의 모델이다.
캠퍼스는 80여개의 도리아식 건물들로 이뤄져 하버드대학의 건물과 대조적이다. 1861년 창립 이래 공학, 이학, 건축학, 인문과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았고 수많은 유명 과학자들을 배출했다.
순수과학, 테크놀러지를 포함한 여러 학문분야에서 21세기의 발전을 주도해서 큰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건축 및 설계, 엔지니어링, 인문, 예술, 사회과학, 경영, 과학 등의 단과대학으로 구성되어 있다.
<김상목 기자> sangmokkim@koreatimes.com
■MIT를 졸업하면…
2006~07학년도 졸업생의 45%가 대학원에 진학했고, 44%가 취업했다.
취업자의 31%가 학교 내 취업설명회를 통해 직장을 찾았다. 4학년 졸업생의 75%가 학부 재학중 인턴십을 마친다.
MIT 졸업생 중 대학원에 진학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MIT, 하버드, UC버클리, 미시간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으로 집계됐고 취업생의 29%가 재정 및 금융분야로 진출하고 있다.
MIT 졸업생의 첫 연봉수준은 학부 졸업생의 경우 6만1,260달러, 공학분야 석사 취득자는 8만5,454달러, 경영석사 취득자는 11만2,111달러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학은?
2007년의 경우 1만2,445명이 지원서를 제출해 지원자 중 12.5%인 1,553명이 입학허가서를 받았다. 이중 1,069명이 등록했으며 타대학 편입자는 19명이었다.
대학원은 1만6,501명이 지원, 2,983명이 입학허가서를 받았고 60%인 1,806명이 등록했다.
전공별로는 공과대학 재학생이 가장 많아 1,803명으로 집계됐으며 과학분야 전공자가 868명이다. 2007~08년도 재학생 수는 4,172명, 신입생은 1,073명이었다.
인종별로는 학부의 경우 소수계중 아시아계 학생이 1,080명으로 가장 많고 히스패닉 학생이 492명, 흑인 학생 296명. 대학원에서도 역시 소수계 중에서는 아시아계 학생이 가장 많아 698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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