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토너먼트 ‘스윗 16’ 프리뷰 € 서부 & 남부 리전
UCLA·멤피스 ‘불안한 탑시드’
“이변은 계속된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이란 명성답게 10번 시드에 12번 시드가 둘이나 16강에 오른 2008 NCAA 대학농구 토너먼트가 3일간의 휴식을 마치고 27일 다시 열전에 돌입한다. 남은 매치업을 서부와 남부, 동부와 중서부 리전으로 나눠 두 차례에 걸쳐 분석해 본다.
◎서부 리전
탑시드 ‘휴~CLA’가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정규시즌 막판부터 벼랑 끝 탈출 퍼레이드를 펼치고 있어 자신감을 갖기가 어렵다. 위험하게 살다보면 다치기 마련이다.
그러나 대진운이 희망을 준다. UCLA의 다음 상대는 12번 시드 웨스턴 켄터키. 올해 신데렐라 후보 0순위로 꼽혔던 5번 시드 드레이크를 연장 대접전 끝 타이 로저스의 ‘버저비터’ 3점포로 꺾고(101-99) 2회전에 진출, 4번 시드의 강호 코네티컷을 꺾고 올라온 샌디에고를 72-63으로 가볍게 제친 ‘도깨비 팀’이지만 16강전에서 1번 시드가 12번 시드에 패한 적은 NCAA 토너먼트 역사에 없다.
3번 제이비어 대 7번 웨스트버지니아의 대결에서는 상위 시드의 뚜렷한 우세가 예상된다. 제이비어는 간판스타가 없는 게 약점이지만 밸런스가 좋다. 반면 웨스트버지니아는 조 알렉산더라는 NBA 재목이 있지만 사실상 대진운 좋아 16강에 오른 팀이다. 웨스트버지니아가 2라운드에서 꺾은 2번 시드 듀크는 애당초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빛 좋은 개살구’란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 전에는 뒷걸음으로 NCAA 토너먼트에 오른 애리조나를 눌렀다.
UCLA는 대진운 덕에 3년 연속 ‘파이널 4’ 티켓을 따낸다 해도 결승 진출은 어려울 전망이다.
◎남부 리전
남부 탑시드 멤피스도 2라운드에서 미시시피 스테이트에 완승을 거두지 못해 ‘주가’가 떨어진 상태다. 복병을 만나 진땀을 뺐는데 16강에서 더 무서운 다크호스를 만났다. 5번 시드 미시간 스테이트.
미시간 스테이트는 정규시즌에 기복이 심한 편이었지만 때마침 상승세를 타 우승후보로 꼽을만한 전력이다. 미시간 스테이트를 13년만에 7번째로 16강으로 끌어올린 탐 이조 감독은 올해 토너먼트가 시작되기 전부터 “우리를 잊지 말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미시간 스테이트는 올해 텍사스텍에서 은퇴한 대학농구의 명장 바비 나이트가 우승 팀으로 꼽았던 강호 피츠버그를 꺾고 멤피스와의 충돌코스에 올라선 팀이다. 멤피스에 약점이 보여서가 아니라 때마침 상승세를 탄 ‘언더독’의 승리를 점쳐볼만한 경기다.
2번 텍사스 대 3번 스탠포드의 대결은 백중세다. 스피드는 텍사스, 높이는 단연 스탠포드가 우위로 승부를 점치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번 경기는 텍사스 휴스턴에서 벌어지며 텍사스가 시즌 내내 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다.
멤피스-미시간 스테이트의 승자가 텍사스를 꺾고 ‘파이널 4’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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