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도 4명
미국이 2004년 제정한 북한인권법에 의거해 난민 지위를 받아 미국에 입국한 탈북자는 26일 현재 모두 43명으로 확인됐다고 ‘미국의 소리’(VOA) 방송이 미 국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는 중국 베이징의 유엔난민 고등 판무관실(UNHCR)의 보호를 받던 탈북자 17명 가운데 지난 20일 미국에 도착한 6명도 포함돼 있다고 VOA는 전했다.
또 캐나다에도 난민 지위를 얻은 탈북자가 4명 있다고 미국의 자유 아시아방송(RFA)이 캐나다 이민 난민국을 인용해 전했다.
캐나다엔 1996년 극소수의 탈북자가 난민 신청을 한 뒤 2006년 25명, 지난해는 109명으로 급증해 모두 170여명이 난민 신청을 했으나 난민으로 인정받은 사람은 지금까지 4명에 불과하다.
캐나다에 있는 탈북자 지원단체 관계자는 “난민 신청자중 절반은 이미 남한에 정착했다가 다시 캐나다로 난민 신청한 사람들이고, 나머지 절반은 중국이나 제3국을 거쳐온 사람들”이라고 말했다고 RFA는 덧붙였다.
영국에서도 망명 신청 탈북자 415명가운데 130명이 난민 지위를 얻었고 노르웨이선 지난해 72명이 탈북자라며 망명을 신청해 7명이 난민 지위를 인정받았다고 VOA는 전했다.
벨기에는 1993년 처음으로 탈북자의 난민 지위를 인정해 준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10월까지 9명의 탈북자에게 입국을 허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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