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AA 토너먼트 ‘스윗 16’ 프리뷰 ® 동부 & 중서부 리전
12번 빌라노바·10번 데이빗슨 8강 진출은 어려울 듯
◎동부 리전
동부에는 아직까지 이변이 없다. ‘탑4’ 시드가 다 살아남아 16강에서 맞붙는다.
특히 올해 대회 전체 탑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34승2패)의 상승세가 무섭다. 2게임 연속 100점을 돌파한 팀은 이 대회 전체에 노스캐롤라이나 하나밖에 없다.
노스캐롤라이나를 꺾으려면 센터 타일러 핸스브로를 더블, 트리플 팀 디펜스로 묶고 외곽포에 승부를 걸게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인데 타이 로슨에 웨인 엘링턴의 득점포까지 달아올라 현재로는 그 작전도 안 통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노스캐롤라이나는 다음 두 경기를 뒷마당이나 다름없는 샬롯에서 치르기에 NCAA 토너먼트 무대가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로 옮기기 전에는 무사할 전망이다.
4번 시드 워싱턴 스테이트(26승8패) 또한 2경기 연속 상대를 완파하고 올라왔다. ‘스리 가드 오펜스’가 상당히 위력적으로 특히 5번 시드 노틀데임을 20점차로 깬 경기가 인상적이었다.
하지만 ‘적지’에서 노스캐롤라이나와 난타전을 벌이기엔 역부족으로 보인다.
2번 테네시(31승4패)는 7번 버틀러를 연장전에서 간신히 제친 전 경기에서 진정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약점이 드러났다. 여태껏 주포 크리스 로프턴의 득점포에 불이 붙지 않고 있는 것도 큰 문제다.
반면 릭 퍼티노 감독의 3번 루이빌(26승8패)은 6번 오클라호마를 30점차로 대파, 자신감이 하늘을 찌른다.
두 팀의 스타일은 비슷하다. 프레셔 디펜스로 상대의 실책을 쏟아내는데 둘 다 자유투에 약한 것도 같다. 따라서 자유투 라인에서 승부가 갈릴 수도 있다.
노스캐롤라이나가 루이빌을 꺾고 ‘파이널 4’에 오를 시나리오다.
◎중서부 리전
이변이 가장 많았던 리전이 중서부다. 10번 시드 데이빗슨(28승6패)과 12번 빌라노바(22승12패)가 감히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2번 조지타운을 침몰시킨 데이빗슨의 다음 상대는 3번 위스컨신(31승4패). 데이빗(슨)과 골리앗의 대결은 물론, 전형적인 창과 방패의 대결이다.
작은 서던 컨퍼런스 챔피언으로 이 대회 출전권을 따낸 데이빗슨은 곤자가를 82-76으로 제친 뒤 조지타운전에서 16점차 열세를 뒤집고 74-70 역전승을 끄집어냈다. 데이빗슨은 그 두 경기에서 합계 70점을 올린 스티븐 커리의 득점포가 계속 폭발해야 승산이 있다.
반면 이번 대회 첫 두 경기에서 합쳐 101점밖에 안 내준 ‘짠물’ 디펜스가 트레이드마크인 위스컨신은 2연속 완승으로 16강에 올랐다. 특히 2회전에서는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번 지명이 유력한 마이클 비즐리의 캔사스 스테이트를 가볍게 꺾었는데 스티븐 커리가 두려울 리 없다.
탑시드 캔사스(33승3패) 또한 아직 테스트다운 테스트를 받아보지 못했다. 포틀랜드 스테이트와 UNLV를 합계 43점차로 싱겁게 눌렀다.
다음 상대는 빌라노바로 캔사스는 무난히 8강에 오를 전망이다. 빌라노바는 자유투가 형편없어 토너먼트 플레이에 약할 것으로 평가됐던 클렘슨을 1회전에서 꺾은 뒤 역시 이변의 제물이 될 가능성이 높은 상위 시드로 평가됐던 4번 밴더빌트를 꺾어준 13번 시에나 2회전에서 붙는 행운에 여기까지 올라온 팀이다.
8강전에서는 ‘언더독’ 위스컨신의 승리를 점쳐볼만 하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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