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길 바쁜 LA 레이커스(49승23패)가 약체 샬롯 밥캣츠(25승45패)에 덜미를 잡혀 NBA 서부 컨퍼런스 공동 2위로 밀렸다.

레이커스는 26일 앞서 벌어진 경기에서 뉴올리언스 호네츠(49승21패)가 막판 역전승을 끄집어내 꼭 이겨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홈코트에서 승리는커녕 95-108 완패의 수모를 당해 호네츠와 공동 선두가 아닌 휴스턴 로케츠와 공동 2위로 밀렸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27점을 올렸지만 야투 22개 중 14개가 빗나갔고 두 자리 수 득점을 올린 동료가 로니 투리아프(10점) 한 명밖에 없어 분루를 삼켰다.

한편 LA 클리퍼스(21승50패)는 이날 88-97로 디펜딩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49승23패)의 5연승 제물이 된 동시에 9연패의 늪에 빠져 플레이오프 레이스에서 공식 탈락했다. 허리통증에 시달리던 센터 크리스 케이먼이 9경기만에 돌아와 16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피닉스 선스(47승24패)는 보스턴 셀틱스(56승15패)에 97-117로 대패, 서부 5위 스퍼스와의 간격이 1.5게임차로 벌어졌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