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여행객이 하와이 호놀룰루 국제공항에서 마약을 얼음으로 위장해 반입하려다 경찰에 체포됐다.
호놀루루 공항과 연방 이민세관 단속국(ICE)에 따르면 지난 26일 인천에서 하와이로 입국한 한국인 김영호씨가 마약의 일종인 메탐페타민(일명 히로뽕)을 얼음이라고 속이고 아이스박스에 넣어 세관을 통과하려다 적발됐다.
공항 당국은 김씨의 가방에서 살아 있는 장어를 발견해 추가 검사를 실시했고 이 과정에서 김씨가 들고 비행기에 탑승했던 아이스박스에서 마약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김씨의 짐을 추가로 검사했던 ICE 요원은 김씨의 아이스박스에서 얼음이 10시간이라는 비행시간에도 녹지 않았다는 점을 수상히 여겨 정밀조사를 실시한 끝에 김씨가 마약을 얼음으로 위장해 반입한 사실을 발견했다. 김씨는 보석금이 책정되지 않은 채 하와이 연방 구치소에 수감됐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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