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다발’ 오명 씻기 단속 카메라 설치와 기금확보 안전 캠페인
보행자 관련 교통사고 급증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글렌데일 시당국이 사고 감소를 위해 강력한 단속을 펼치면서 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나섰다.
글렌데일은 자동차와 보행자 사이의 교통사고 발생률이 전국에서 매우 높은 지역 중 하나로 꼽히는 등 시의 규모에 비해 보행자 관련 사고가 많은 지역.
글렌데일 경찰국 통계에 따르면 2007년 한 해 동안 글렌데일 지역에서 일반 자동차간 교통사고는 12%가 감소했으나 보행자가 관련된 사고는 모두 126건이나 발생, 전년도에 비해 전혀 줄어들지 않았다. 특히 65세 이상 보행자가 관련된 사고의 경우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글렌데일시는 지난해 10월부터 집중 교통단속을 실시하고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사고 방지를 위한 홍보물을 만들어 안전 캠페인에 나서는 등 보행자 사고를 줄이기 위한 노력을 적극 펼치고 있다.
글렌데일시는 캘리포니아 교통안전국과 시의회 등의 지원으로 13만달러가 넘는 기금을 확보해 단속 및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총 12차례의 집중 단속을 실시해 과속 차량 등 위반자들에게 수백건의 티켓을 발부했고, 지난 주말에는 시 관계자들이 대거 거리에 나가 보행자 안전 홍보물을 나눠주는 캠페인을 펼치기도 했다.
글렌데일시는 또 보행자 건널목이 운전자의 눈에 잘 띄도록 20곳의 건널목 표시선에 불빛이 나는 등을 설치했다. 이밖에 교통이 복잡한 교차로 3곳에 무인 교통단속 카메라를 설치했으며 앞으로 이를 두 곳에 더 설치할 계획이다.
글렌데일 뿐 아니라 LA시 관할 지역에서도 보행자 관련 사고가 끊이지 않아 LA경찰국도 올들어 샌퍼난도 밸리 지역에서 보행자 관련 단속을 강화하기도 했다.
한편 경찰에 따르면 자동차와 보행자 사이의 교통사고 발생 원인은 약 60%가 차량 운전자의 과실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20%는 보행자의 잘못인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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