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센터 케빈 러브(왼쪽)와 노스캐롤라이나 센터 타일러 핸스브로는 서로를 NCAA 토너먼트 결승에서 만나길 바라고 있다.
UCLA-멤피스 노스캐롤라이나-캔사스
NCAA 토너먼트 사상 첫 탑시드만의 대결
올해 NCAA 토너먼트 ‘파이널 4’에는 ‘신데렐라’가 없다. 대회 역사상 처음으로 4개 1번 시드가 모두 살아남아 최후의 승자를 가리게 된 ‘공룡들의 전쟁’이다.
노스캐롤라이나(36승2패), 캔사스(35승3패), 멤피스(37승1패), UCLA(35승3패). 이들 모두 10연승 이상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돔으로 간다. 멤피스와 캔사스는 11연승, UCLA는 14연승, 노스캐롤라이나는 15연승을 기록 중이다.
네 팀 모두 시즌 한 때 AP와 ESPN/USA투데이 대학농구 랭킹 1위에 올랐던 강력한 우승후보들이다. 이번 토너먼트 전에 이들 넷 중의 하나의 우승을 점쳤던 ‘전문가’들이 90%다.
이들은 올 시즌 내내 2연패를 당한 적도 없다.
풋볼이 먼저인 대학들이 아닌 농구명문들의 대결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멤피스는 아직 ‘전통의 명문’이라고 부를 수는 없지만 올 시즌 전승 기록을 아깝게 놓친 ‘1패 팀’으로 지난 30년 동안 3번째 다른 감독 아래 3번째로 ‘파이널 4’에 오른 강호다.
이번 대회 전체 1번 시드인 노스캐롤라이나의 로이 윌리엄스 감독은 그 전 19년 동안 캔사스를 맡았던 사령탑이다. 자신은 노스캐롤라이나로 가서 마침내 무관의 한을 풀었는데 이번에는 캔사스의 우승 가뭄을 더 오래가게 만들어야 하는 운명이다.
그래도 윌리엄스는 한 번 우승의 감격을 맛 봤지만 멤피스의 잔 칼리파리, UCLA의 벤 하울랜드, 캔사스의 벨 셀프 등은 아직 우승의 꿈을 이루지 못한 감독들이다.
이들은 이번 기회를 놓치면 언제 다음 기회가 올지 모르는 약간 다급한 상황이다. 멤피스는 1학년 스타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에 슈팅가드 크리스 더글라스-로버츠, UCLA는 1학년 스타 센터 케빈 러브 등이 이번 대회를 끝으로 NBA 조기진출을 선언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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