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 챔피언 캔사스 선수들이 모여 기념 촬영에 응하고 있다.
맷 클라인맨(왼쪽에서부터), 대럴 아서, 마리오 찰머스 등 내셔널 챔피언에 오른 캔사스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3월의 광란’(March Madness) NCAA 토너먼트가 연장전까지 간 대접전 끝에 캔사스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캔사스는 7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알라모돔에서 멤피스를 75-68로 제치고 대학농구 정상에 올랐다. 경기 종료 약 2분 전 9점, 2.1초 전까지 3점차로 뒤져 패색이 짙었지만 마리오 찰머스(18점)의 극적 3점포로 동점을 이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간 뒤 20년 만에 다시 챔피언에 오르는 드라마를 연출했다.
캔사스의 우승은 1988년 대니 매닝(현 캔사스 어시스턴트 코치)을 앞세운 래리 브라운 감독의 팀 이후 처음이며 이 대회 결승이 연장전까지 간 것은 1997년 이후 처음이다.
대회 역사에 남을 명승부였다. 멤피스는 오는 6월 NBA 신인 드래프트에만 나가면 ‘탑2’로 뽑힐 포인트가드 데릭 로즈가 자신의 16점 중 14점을 후반에 쏟아내며 60-51로 달아나 승기를 잡은 듯 했다.
그러나 캔사스는 그때부터 파울작전으로 나서 멤피스의 덜미를 잡았다. 멤피스의 로즈와 크리스 더글라스-로버츠(22점)는 마지막 1분12초 동안 자유투 5개 중 4개를 놓치며 캔사스에 문을 열어줬다.
60-63까지 따라간 캔사스는 경기 종료 10.8초 전 남은 타임아웃도 없었다. 하지만 3점슛 라인 정 가운데서 셔란 콜린스(11점 6어시스트)의 패스를 받은 찰머스가 동점 3점포를 정확하게 꽂아 승부를 연장전으로 끌고 갔다.
기사회생한 캔사스는 연장전에서 먼저 6점을 올리며 멤피스의 의지를 꺾었다.
캔사스는 이날 포워드 대럴 아서(20점 10리바운드)가 맞대결 상대 조이 도시를 압도한 공도 컸다. 준결승에서 UCLA 센터 케빈 러브를 쩔쩔매게 만들었던 도시는 이날 아서를 상대로 6점 2리바운드에 그친 끝에 5반칙 퇴장의 수모를 당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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