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는 뉴욕 타임스와 헬스지가 선정한 세계 5대 건강식품이다. 또한 김치는 우주 식품으로 개발되고 있다. 성인병 예방은 물론 항암 식품으로도 주목을 받는다. 김치는 그 종류가 무려 187종이나 된다고 한다.
김치의 유래는 시경(약 3000년 전)에 채소를 절인다는 뜻의 ‘저’(菹)라는 말에서 시작된다. 우리나라에서는 고려사 예지에 근저(미나리김치), 구저(부추김치), 청저(나박김치), 순저(죽순김치)가 처음으로 나타난다. 그리고 고려시대에 ‘담근다’는 뜻의 ‘지’(漬)라는 말이 있었다.
그러나 ‘지’는 우리말 디히에서 디이, 디, 지로 변했다는 주장도 있다. 그 예로 두시언해의 겨울 디히(김치), 번역 박통사의 쟝앳디히(장아찌), 방언에 오이디(오이지)에서 엿볼 수 있다.
현재 알려진 김치의 어원은 중종 때 최세진의 훈몽자회(1527)에서 저(菹)를 ‘딤채 조’라고 한 데서부터 딤채가 처음으로 등장한 것이다.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침채’(沈菜)는 원래 팀채, 딤채로 불리다가 구개음화 과정을 거쳐 짐채, 김치로 변한 것이다.
중국 문헌 삼국지 동이전 고구려조에 발효 식품이 있었고 삼국사기 신문왕 편에는 식초를 의미하는 ‘혜’(醯)라는 말이 쓰였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김치의 기원을 삼국시대로 짐작하고 있다. 고추는 성호사설에 광해군 때 널리 보급되었음을 알 수 있다. 고추는 임진왜란 때 일본을 거쳐 포르투갈에서 전해 왔다고 한다. 그러므로 오늘날과 비슷한 김치는 고추를 사용하기 시작한 1600년대 이후로 볼 수 있다.
김치의 맛은 다양하고 독특하다. 김치의 새콤, 매콤, 달콤, 상큼한 깊은 맛과 감칠맛은 미각 예술의 신비로움이 담겨 있다. 최근 ‘유튜브’에 뜬 김치 비하 컨텐츠는 그만큼 김치의 인기가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반증이다.
한국 하면 김치, 김치 하면 스마일이 연상된다. 김치에 한층 더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
고영주/토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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