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에서 가장 오랜 기간 동안 플레이오프에 못 나가고 있던 애틀랜타 혹스(37승43패)가 마침내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1999년 이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 무대에 올랐다.
혹스는 경기가 없었던 14일 푹 쉬다가 좋은 뉴스를 전해 들었다. 마지막 경쟁자로 남았던 인디애나 페이서스(35승46패)가 워싱턴 워저즈에 110-117로 패하며 탈락, 동부 컨퍼런스의 마지막 8번째 플레이오프 티켓이 무릎으로 떨어져 리그 전체에서 가장 긴 플레이오프 가뭄이 끝난 것.
혹스는 ‘반쪽 시즌’을 치렀던 1998-99년 시즌 마지막으로 플레이오프에 올랐다. 디켐베 무탐보, 묵키 블레이락, 스티브 스미스 등을 앞세워 센트럴 디비전 2위에 올랐을 때가 마지막이었다. 혹스는 그 때 1라운드에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제쳤지만 2회전에서 뉴욕 닉스에 싹쓸이를 당해 탈락했다.
하지만 올해 플레이오프에 턱걸이를 했어도 별로 자랑스러울 것은 없다.
혹스가 잘 한게 아니라 올 시즌 동부 컨퍼런스가 워낙 약한 덕을 본 것이기 때문이다. 동부는 보스턴 셀틱스(65승16패)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57승23패) 등 잘하는 팀들이 아주 잘하는 반면 승률이 5할도 안 되는 팀이 둘이나 플레이오프에 오를 추세기 때문이다.
게다가 혹스는 1회전 상대가 탑시드 셀틱스여서 9년만에 플레이오프 나들이가 오래가지는 못할 전망이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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