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빈 러브가 NBA행을 발표하고 있다.
UCLA 특급센터 1년만에 NBA 조기진출 선언
팀메이트 웨스트브룩, 캔사스의 러시-아서도
UCLA를 파이널4로 이끈 1학년생 올아메리칸 센터 케빈 러브가 NBA 진출을 선언했다.
러브는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향후 3년간 대학 커리어를 포기하고 NBA 드래프트에 응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아버지 스탠 러브, 그리고 UCLA 벤 하울랜드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장에 나선 러브는 “(NBA에 가는 것은) 5살 때부터 꿈 이었다”면서 “지금이 다음 레벨로 갈 적당한 때라고 생각한다”고 NBA행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러브는 지금 당장 에이전트를 고용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UCLA 복귀 가능성을 남겨뒀다. 그는 “예측 불허한 상황에 대비해 UCLA 선수자격은 유지할 것”이라며 “무슨 이유로든 마음을 바꿀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덧붙여 일말의 여운을 남겼다. 6피트10인치의 센터 러브는 지난 시즌 게임당 17.5점과 10.6리바운드로 UCLA 1위를 차지했고 예리한 패싱감각과 리더십도 보유해 오는 6월26일 NBA 드래프트에서 탑10 지명선수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USC의 O. J. 메이요, 캔사스스테이트의 마이클 비즐리, 멤피스의 데릭 로즈에 이어 러브까지 대학농구의 ‘수퍼 1년생’들이 모두 1년만에 대학농구를 ‘졸업’하게 됐다.
한편 러브의 팀메이트인 2년생 가드 러셀 웨스트브룩도 같은 날 NBA행을 선언했다. 하지만 그도 러브처럼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았고 “전체 20위내로 뽑힐 것 같지 않으면 UCLA로 돌아올 것”이라고 밝혀 UCLA 복귀 가능성을 남겼다. 에이전트를 고용하지 않은 선수는 6월16일까지 드래프트 신청을 취소하고 학교로 돌아올 수 있다. UCLA의 3년생 포인트가드 대런 콜리슨 역시 NBA 조기진출을 고려하고 있는데 NBA 조기진출을 원하는 선수는 오는 27일까지 이를 선언해야 한다.
한편 내셔널 챔피언 캔사스 역시 이날 2명의 스타를 NBA로 뺏겼다. 브랜던 러시와 대릴 아서가 NBA 조기진출을 발표했고 마리오 찰머스 역시 NBA행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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