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솔 36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맹활약
128-114로 너기츠 꺾고 PO 첫 승
파우 가솔(27)이 방방 나르며 LA 레이커스의 플레이오프 첫 승을 이끌었다. 자신에게는 NBA 코트에서 처음으로 맛 본 플레이오프 승리였다.
레이커스가 올 시즌 도중 멤피스 그리즐리스와의 트레이드에 합의해 영입한 파워포워드 가솔은 20일 홈코트 LA 스테이플스센터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경기 최다 36점에 16리바운드 8어시스트 3블락샷을 쏟아내며 덴버 너기츠를 128-114로 완파하는데 앞장섰다.
어시스트 2개가 모자란 ‘트리플더블’을 기록한 스페인 출신 7피트 장신 센터 겸 포워드 가솔은 “플레이오프란 어메이징한 경험이다. 너무 재미있었다”며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솔은 이날 야투 20개 중 14개, 자유투는 8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그리즐리스에서 3차례 플레이오프에 올라 12전 전패를 기록했던 쓰라린 기억을 지웠다.
코비 브라이언트는 32점을 보탰고 라마 오돔도 17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한몫 단단히 했다. 이날에는 루크 월튼도 16점을 기여했다.
너기츠는 카멜로 앤서니가 30점에 12어시스트, 앨런 아이버슨이 두 번째 테크니컬파울로 퇴장당하기 전 30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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