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트로이트 센터 라쉬드 월래스(오른쪽)가 필라델피아 포워드 안드레 이과달라의 슛을 막고 있다.
76ers 첫 이변 연출 90-86
NBA 플레이오프 1R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피닉스 선스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NBA 플레이오프에서 먼저 웃었다. 뉴올리언스 호네츠, 유타 재즈,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 올랜도 매직, 그리고 필라델피아 76ers도 각각 첫 승을 거두고 챔피언십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 스퍼스는 19일 텍사스주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2007~2008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4선승제) 홈경기에서 연장 2차까지 간 대접전 끝에 선스를 117-115로 제쳤다.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 스퍼스는 시즌 상대 전적에서 선스에 1승3패로 열세다. 전반을 끝내며 8점차로 뒤지고 마지막 쿼터와 연장 1차전에서 패배 위기까지 몰렸지만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4쿼터 종료 15초 전 3점차로 뒤진 스퍼스는 ‘아르헨티나 특급’ 마누 지노빌리(24점)의 패스를 받은 마이클 핀리(13점)가 3점슛을 터뜨리며 극적으로 93-93에서 균형을 맞춰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연장 1차전에서도 스퍼스는 종료 1분8초 전 선스 센터 아마레 스터드마이어(33점)에 레이업을 허용하며 99-104으로 뒤졌지만 노장 센터 팀 덩컨이 시즌 첫 3점포까지 터뜨리면서 연속 5점을 뽑아내 104-104로 경기를 또 연장시켰다.
양 팀은 연장 2차전에서도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으로 115-115로 팽팽하게 맞선 상황에서 종료 1초를 남기고 지노빌리가 레이업을 성공시키면서 결국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덩컨은 양 팀 최다인 40점을 몰아넣고 공격 리바운드 6개를 포함, 모두 15개의 리바운드를 따내 승리의 주역이 됐다.
한편 호네츠와 달라스 매브릭스의 대결에서는 ‘젊은 피’를 앞세운 호네츠가 104-92로 먼저 1승을 올렸다. 호네츠는 23세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이 35점을 쏟아 붓고 10개 도움을 보태며 공격을 이끌었고 센터 타이슨 챈들러(10점·15리바운드)는 골밑을 장악했다.
캐발리어스는 정규시즌 득점왕 르브론 제임스(32점)의 맹활약으로 워싱턴 위저즈를 93-86으로 제압했고 재즈는 ‘더블더블’을 작성한 카를로스 부저(20점·16리바운드)를 앞세워 휴스턴 로케츠를 93-82로 물리쳤다.
한편 동부에서는 76ers가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를 90-86로 물리치고 1라운드 첫 이변을 연출했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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