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서부 요금이 1년전 비수기 유럽행 요금
날로 치솟는 하와이-미 본토노선 항공료로 주민과 관광객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알로하 항공과 ATA의 파산으로 본토 노선 항공좌석이 모자란 가운데, 남은 항공사들도 높은 연료비를 감당하지 못해 하루가 다르게 요금을 인상하고 있는 것.
항공사들이 요금을 올리는 방법은 다양하다. 연료비 인상분을 항공료에 그대로 전가시키는 직접적인 방법에서부터 가방을 하나 이상 가져가는 승객들에게 두 번째 가방에 대해 요금을 부과하는 방법, 그리고 과거에는 무료로 제공하던 기내식을 판매하는 방법까지 여러가지다.
여기에 더해 21일 유나이티드항공은 스케줄을 변경하는 여행객들에 부과하는 요금을 과거 100달러에서 150달러로 올려, 항공료 인상명목을 찾고 있는 다른 항공사들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런저런 명목으로 여행객들의 부담만 커지고 있는 셈.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미서부지역 항공권을 400달러대 수준에서 구입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600달러 ~ 800달러 정도는 보통이다. 여행객들은 이 정도의 항공요금이면 1년 전 비수기 유럽행 항공요금과 같은 수준이라고 혀를 내두른다.
여행을 계획하는 주민과 관광객은 혹시 운 좋게 저렴한 항공권을 구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속에 인터넷을 매일 체크하거나 여행사에 알아보기도 하지만 항공요금은 오히려 점점 올라만 가고 있다.
한편 지난달 여행객 운송사업을 중단한 알로하항공은 항공화물 운송서비스를 220만달러에 로스 엔젤레스의 퍼시픽 에어카고에 판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알로하 에어카고에는 300여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는데 오아후와 이웃섬간 화물운송의 85%를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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