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기츠의 ‘득점기계’ 앨런 아이버슨이 데릭 피셔와 블라드미어 라드마노비치 등 레이커스 선수들에 포위당하고 있다.
NBA 플레이오프 1R
너기츠에 3연승 102-84
덴버 너기츠를 3연패의 벼랑 끝까지 밀고 간 LA 레이커스가 28일 일찌감치 KO승에 도전한다.
26일 적지에서 너기츠를 102-84로 싱겁게 꺾고 7전4선승제 NBA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먼저 3승을 거둔 레이커스는 시간을 오래 끌지 않을 전망이다. 28일 덴버 펩시센터서 속개되는 4차전에서 시리즈를 끝낸 뒤 푹 쉬며 2차전 상대를 기다릴 생각으로 내친 김에 마지막 한 방을 날릴 것으로 보인다.
너기츠는 레이커스의 상대가 못 되고 있다. 3차전에서는 코비가 22점으로 조용한 편이었는데도 홈코트에서 18점차로 완패했다. NBA 득점랭킹 3, 4위인 앨런 아이버슨과 카멜로 앤서니가 합쳐 야투 38개 중 10개를 성공시키는데 그치며 각각 15, 16점으로 묶여 힘을 쓰지 못했다.
레이커스가 83-64 리드를 안고 마지막 4쿼터에 들어간 싱거운 경기였다.
레이커스의 필 잭슨 감독은 이번 시리즈에서 루크 월튼이란 카드로 톡톡한 재미를 보고 있다. 월튼은 1차전에서 16점 4리바운드 5어시스트, 2차전에서 18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한데 이어 3차전에서도 15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의 눈부신 활약을 펼치며 너기츠 조지 칼 감독의 심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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