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티모어시 청소년 구치소에서 폭력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청소년 사법 모니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들어 3개월간 시 소년원에서 발생한 청소년 수감자들 간의 폭력은 155건, 청소년 수감자와 교도관간의 물리적 충돌은 28건이 발생했다. 이는 작년보다 40% 이상 증가한 수치이다. 또 물리적 징벌도 전년도에 비해 68% 늘었다.
이 자료는 소년원 내의 생활환경이 열악하고, 재발 방지 프로그램 부재와 과잉수용으로 인한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마리아 발드즈 청소년 사법 모니터 디렉터는 “폭력사태가 심각하고 수적으로도 계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무슨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교도소 관계자들은 문제해결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볼티모어시경에 지난해 소년원에서 접수된 2급 폭행은 416건. 아동학대도 32건이다. 발드즈는 “소년원의 시설은 하루 수용 정원이 120명이나 152명을 수용하며, 폭력과 구금이란 손쉬운 방법으로 어린 청소년들을 다루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더 큰 문제는 그 곳에서 청소년들이 갱생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받기보다 다른 수감자에게 폭력을 당하거나 교도관들의 직무태만으로 제2의 고통을 받고 있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바비 저킨 주상원의원(볼티모어카운티, 민주)은 “소년원 내의 폭력이 증가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놀라운 일도 아니다”며, “이 시설은 어디서부터 손을 댈 지 알 수 없는 곳“이라고 우려했다.
한 청소년단체의 청소년 사법국장인 안젤라 조네스는 “탈선 청소년들을 다시 거리로 내 보낼 수는 없다”며 “청소년 교도소에 대한 감시와 관리를 철저해서 교도소의 본기능 회복에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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