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네츠의 바이런 스캇 감독(오른쪽)은 2005년 NBA 신인 드래프트에서 건진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을 중심으로 팀을 만든 결과 ‘올해의 감독’상까지 받게 됐다.
뉴올리언스 호네츠를 올 시즌 서부 컨퍼런스의 2번 시드까지 끌어올린 바이런 스캇 감독이 예상대로 NB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됐다.
80년대 ‘쇼타임 레이커스’의 슈팅가드 출신인 스캇 감독은 29일 홈코트에 나가 달라스 매브릭스를 꺾고 플레이오프 2회전 진출을 확정짓기 전 올 시즌 최우수 감독상 트로피부터 전해 받았다.
이날 발표된 투표결과에서 1위표 70장을 휙득, 보스턴 셀틱스의 리그 최다승 시즌을 이끈 글렌 ‘닥’ 리버스 감독(23장)과 야오밍이 발 부상으로 쓰러진 후에도 팀을 잘 꾸려나간 휴스턴 로케츠의 릭 애덜먼 감독(17장)을 여유 있게 제쳤다.
스캇 감독은 200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뽑은 포인트가드 크리스 폴을 중심으로 팀을 새로 만든 결과 올 시즌 구단 사상 최다 56승을 거두며 4년 만에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 1회전도 이미 가볍게 통과했다.
스캇 감독은 레드 아워박 트로피를 받아들고는 “나하고 닮은 것 같다”며 농담부터 한 뒤 “다 선수들 덕분이다. 그들과 일하다보면 리그 전체에서 나보다 더 좋은 직장을 가진 감독이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며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그리고는 “레이커스에서 팻 라일리,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 래리 브라운 감독 아래 뛰며 많은 것을 배웠고 새크라멘토 킹스에서 어스시턴트 코치로 일하면서 릭 애덜먼 감독으로부터 받은 영향이 크다”고 덧붙였다.
선수 때 레이커스에서 3차례 정상을 밟았던 스캇 감독은 뉴저지 네츠에서 4년까지 합쳐 8년차 NBA 감독으로 네츠를 두 차례 결승까지 끌어올리며 일찌감치 그 탁월한 지휘력을 보여줬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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