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한미 양국간에 미결로 남아있던 쇠고기 수입협상이 완전 타결됐다.
그런데 반미 성향의 일부 시민단체가 “미국산 광우병 소고기를 먹을 것입니까”라며 미국 소들이 마치 광우병에라도 걸린 것처럼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은 과학적 검증과 국제기준에 따라 판단할 일이다. 국제수역사무국(OIE)은 미국에서 광우병에 걸린 소가 존재하거나 도축돼 식용으로 제공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평가하고, 설사 광우병에 감염된 소가 도축되더라도 편도와 척추 같은 위험 부위를 제거하면 안전하다는 것이 OIE의 판단이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세력들은 OIE 평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은 채 광우병 공포심만을 증폭시키고 있다. 한국이 농산물시장을 추가로 개방할 때마다 국가 예산을 풀어 농민과 농업부문에 지원한 돈은 천문학적이다.
미국산 쇠고기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위시하여 전 미국인들과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는 전 세계 117개국의 국민들이 마음 놓고 먹고 있는데 유독 한국인들만이 미국산 쇠고기 먹기를 우려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
반미 성향의 시민단체나 농민단체들은 무조건적인 농축산업 보호가 국익에 부합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해하고 세계 10위권의 교역국에 걸맞게 합리적인 판단을 내려야 할 것이다.
이희호/ 뉴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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