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국일보를 보니 아름다운 생애를 살다 간 선우경식 의사 선생님에 대한 기사가 실려있었다. 선우 의사는 1969년 의대를 졸업한 후에 3년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하여 한림대학교 의과대 교수로 재직하면서 1987년에 요셉의원을 설립하여 영세민, 노숙자, 외국인 노동자, 알콜중독자 등 가난한 사람들을 21년간 무료로 치료해 주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의 별명은 ‘노숙인의 슈바이처’였다.
3년 전에 위암에 걸려 3년간 투병생활을 하다가 지난 18일 별세했다. 그는 가난한 사람을 돕기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 봉사활동을 해왔다고 한다.
같은 날 나는 다른 잡지에서 똑같은 의대를 졸업한 후 산부인과 의사이면서 유명 여성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여의사가 42세의 젊은 나이에 자살로 인생을 마감한 기사를 보게 되었다. 그는 칼럼니스트로 꽤 유명한 의사였고 경제적으로도 안정된 사람이었다.
이 두 의사의 삶은 차이가 있다. 그 차이는 삶의 목표와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살았는가에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인생은 언제 가장 아름다운가. 바로 선우 의사처럼 고귀한 삶에 가치를 두고 살 때이다.
김진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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