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6ers의 안드레 이과달라(가운데)가 피스톤스 라쉬드 월래스(왼쪽)와 테이션 프린스에 막혀 고전하고 있다.
“No, You May NOT”
디트로이트, 필라델피아 반란 잠재우고
NBA PO 2R 진출…100-77로 4승2패
디트로이트 피스톤스가 끝에는 정신이 번쩍 들어 KO승을 거뒀다.
NBA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1회전 시리즈에서 7번 시드 필라델피아 76ers에 두 차례나 물리며 뜻밖으로 고전했던 피스톤스가 1일 적지에서 76ers의 반란을 잠재웠다. 첫 4경기는 접전이었지만 마지막 두 경기는 정신이 번쩍 든 피스톤스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최종 6차전의 파이널 스코어는 100-77.
피스톤스는 슈팅가드 리처드 해밀턴(24점)의 첫 슛 5개가 적중한 것을 신호탄으로 상대를 일방적으로 압도, 시리즈 전적 4승2패로 1회전을 통과했다. 76ers는 결국 잠자는 호랑이만 건드린 셈이 됐다.
해밀턴은 상대를 ‘초전박살’낸 첫 쿼터에만 13점을 올렸다. 첫 쿼터에 혼자서 76ers를 13-12로 누른 것.
7년 연속 2회전에 오른 피스톤스의 다음 상대는 토론토 랩터스를 꺾고 올라온 3번 올랜도 매직. 피스톤스가 상위시드로 이 시리즈는 3일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다. 정규시즌 4차례 맞대결서는 2승씩 나눠가졌다.
피스톤스 주전 선수들은 이날 점수차가 ‘30’까지 벌어졌던 4쿼터에는 벤치에 앉아 깔깔 웃으며 구경만 했다. 포인트가드 찬시 빌럽스는 그 전 20점, 테이션 프린스는 12점을 보탰다.
예상 밖의 선전을 펼치던 76ers는 4차전 후반 돌연 시들어버렸다. 포인트가드 안드레 밀러가 또 11점에 2어시스트로 ‘조용히’ 물러서 전혀 피스톤스를 위협하지 못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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