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민세관국, 작전암호까지 만들어 체포작전 펼쳐
인권단체 관계자,“버스정류장 등서 무차별 단속”
미 이민세관단속국(ICE)이 2012년까지 모든 불법체류자를 추방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작전 명까지 만들어 이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인권단체 연합인‘구금감시 네트워크(Detention Watch Network)’의 안드레아 블랙 조정관은 최근“ICE 고위관계자로부터 이 같은 불법체류자 추방 계획이‘게임끝내기 작전’(Operation End Game)’이라는 암호로 추진되고 있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부터 당국의 불체자 단속이 강화돼 체포자들이 급증하고 있고, 최근 닭공장 등 직장과 일터에서 전국적으로 대대적인 단속이 이뤄지고 있는 것도 이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17일에는 텍사스 마운트플레전트 등 5개 주 가축공장에서 일제히 불체자 단속이 실시돼 311명이 한꺼번에 붙잡히기도 했다.
지역 경찰을 포함해 불체자 단속 전담반이 늘어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전담반은 2005년 18개 팀에서 2006년 50개, 지난해에는 75개로 늘어나 2년 사이 4배 정도 증가했다. 특히 당국은 2009 회계연도에는 9,500만 달러의 예산을 투입, 전담반을 104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같은 단속 강화로 지난해 직장에서 체포된 불체자는 4,940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5년 전인 2002년 510명에 비해 10배 가까이 급증한 것이다.
블랙은 “ICE 불체자 단속은 직장 단속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버스나 기차정거장, 운전면허국 사무실 등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이뤄지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며 “이는 모두 게임끝내기 작전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ICE가 체포한 뒤 수용소에 수감한 불체자들에 대한 정보를 밝히지 않아 가족들이 생이별을 하고 있으며 건강점검도 하지 않아 최근 수용소에 보호중 고령의 불체자가 숨지는 등 인권탄압도 자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구금감시 네트워크’는 전국의 인권기관 100여 개를 관할하며 인권 옹호활동을 펼치는 전국 연합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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