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주 한국입양아 및 부모 200여명 피크닉 성황
한국음식 즐기며 공기놀이·널뛰기·바둑 등 즐거운 하루
시애틀 일원은 물론 올림피아와 벨링햄 등 워싱턴주 전역의 미국인 가정에 입양된 한국어린이들이 한국 어린이날(5일)을 맞아 지난 주말 한국음식과 함께 다양한 한국의 어린이 놀이문화를 즐겼다.
한국입양아 부모단체인 ‘코리안 포커스 NW’가 지난 4일 새마미시의 비버 레이크 파크 로지에서 주최한 제 6회 어린이날 잔치에는 80여명의 입양어린이와 부모 등 모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는 줄넘기, 널뛰기, 한글이름 쓰기, 공기놀이, 한복인형 만들기 바둑, 태권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입양어린이들이 부모와 함께 한국문화를 체험했다.
코리안 포커스 NW의 로렌 솔리데이 회장은 한국식당에 주문한 만두, 잡채, 불고기, 김치를 어린이와 부모들이 너무 좋아했다며 자신은 닭다리를, 다른 학부모는 김밥을 직접 만들어 왔다고 덧붙였다.
솔리데이 회장은 지난 1999년 한국에서 입양한 딸 머리(9, 한국명 최희윤)양이 샛별문화원에서 북춤과 부채춤을 배우고 요즘에는 매주 한국말도 열심히 배운다고 말했다.
서북미 지역 유일의 미국인 전통태껸 사범인 매트 하트만(30)씨가 어린이들에게 태껸과 함께 태권도 시범을 보였고 미국인 바둑강사가 바둑을 가르치는 등 입양아들에게 다양한 한국문화를 소개했다.
동료학생 10여명과 함께 자원봉사를 한 교환학생 김미정(23, 고대법대 4학년)양은 “한국에서 입양된 어린이들이 보기 부러울 만큼 양부모와 거리감 없이 지내는 것이 너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 참석자들은 거의 매년 빠지지 않는 단골 입양아 부모들로 앞으로도 매년 참가해 자녀와 함께 한국문화를 배울 예정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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