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포워드 루크 월튼(왼쪽)이 재즈 포워드 맷 하프링의 슛을 날려버리고 있다.

레이커스 2연승 120-110

LA 레이커스가 홈코트 이점을 굳게 지켰다. LA에서 ‘재즈 파티’가 열리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았다.

NBA 서부 컨퍼런스의 탑시드로 당당히 플레이오프에 오른 레이커스는 7일 LA 스테이플스센터서 유타 재즈를 120-110으로 꺾고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먼저 2승을 올렸다. 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34점(8리바운드 5어시스트)으로 앞장서며 첫 쿼터 중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켰다.

3, 4차전은 재즈가 이번 정규시즌 37승4패를 기록한 솔트레이크시티의 에너지솔루션스 아레나에서 9일과 11일에 벌어진다.

레이커스는 이날 데릭 피셔가 22점, 파우 가솔이 20점을 보탰고 라마 오돔이 19점에 16리바운드로 코트를 누볐다.

재즈는 포인트가드 데런 윌리엄스(25점 9어시스트)를 비롯해 백업센터 폴 밀샙(17점), 주전센터 메멧 오쿨(16점), ‘AK-47’ 안드레이 키릴렌코(14점), 로니 브루어(12점), 카를로스 부저(10점), 카일 코버(10점)까지 7명이 고루 두 자리 수 득점을 기록했지만 레이커스의 야투 성공률이 57%까지 올라가게 내버려둔 수비가 문제였다. 블락샷 대결에서 1-10으로 밀린 타격도 컸다. <이규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