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말이 때로는 의도와는 다르게 받아들여지는 경우가 있다. 특별히 아이들은 아직 두뇌 발달이 미숙하기 때문에 이들이 부모의 말을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리더스 다이제스트 2월호는 아이들에게 피해야 할 말들을 소개하면서 더 나은 표현들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 하나는 “네가 최고야!”라는 말이다. 이것이 아이들에게 “네가 해야 할 일은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거야”라고 들릴 수 있다고 한다. 수년간 아이들의 자존심을 키워주는 것이 그들의 성공에 대단히 중요한 것으로 여겨왔다. 그런데 아동전문가들은 너무 많은 칭찬은 오히려 역효과가 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러므로 “네가 최고야”라는 말 대신에 “네가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가를 자랑스럽게 생각해야 해”라고 표현해야 한다고 한다.
또 다른 하나는 “우리는 그걸 살 형편이 안 돼”이다. 이 말은 “돈이면 모든 것이 해결 된다”는 뜻으로 들린다고 한다. 돈 때문에 사줄 수가 없다고 반복해서 말을 하게 되면 부모는 아이들에게 돈은 모든 좋은 것을 가질 수 있는 원천이 된다는 메시지를 주는 것과 같다.
우리의 2세들은 우리와 언어가 통하지 않는 어려운 상황 가운데 살고 있다. 1차적인 언어와 문화가 다르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부모의 한국말을 100% 이해하지 못한다. 가정의 달에 어린 자녀의 가슴에 상처를 주는 말이나 해가 되는 말은 고치도록 하자.
김진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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