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의 포워드 안드레이 키릴렌코(47번)가 레이커스 파우 가솔의 슛을 블락하고 있다.
재즈, 안방서 3차전 승리…104-99
레이커스 아직 시리즈 2승1패 리드
NBA PO 2R서 홈팀 11승무패로 ‘안방 필승’
다 이길 수는 없었다. LA 레이커스의 올 플레이오프에서 6연승 행진이 유타 솔트레이크시티에서 막을 내렸다.
9일 솔트레이크시티 에너지솔루션스아레나에서 벌어진 NBA 플레이오프 서부컨퍼런스 준결승 시리즈 3차전에서 유타 재즈는 27점에 무려 20리바운드를 잡아낸 카를로스 부저의 맹활약을 타고 레이커스를 104-99로 격파, LA서 당한 연패에 대한 절반의 한풀이를 했다. 이날 재즈의 승리로 지금까지 벌어진 동부와 서부 모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선 홈팀이 11전 전승을 거두는 이른바 ‘안방 필승’ 등식이 100% 이어지고 있다.
레이커스는 정규시즌 최고 홈 승률(37승4패)을 자랑하는 재즈를 맞아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쳤으나 2쿼터에서 재즈에 20-29로 압도당해 전반을 9점차로 뒤진 채 마친 뒤 후반 맹추격에도 불구, 끝내 재즈를 따라잡는데 실패했다. 리그 MVP 코비 브라이언트가 34점을 뽑아냈지만 다음 최고득점자인 라마 오돔과 데릭 피셔가 13점씩, 파우 가솔이 12점에 그쳤다. 반면 재즈는 부저의 20-20 ‘더블-더블’ 외에도 드론 윌리엄스가 18점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메멧 오쿠르가 4개의 3점포를 포함, 22점을 보탰다. 4차전은 11일 같은 장소에서 벌어진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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