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더 소울’ 박재영 사장 젊은 기업인상 수상
세계 유명 가죽구두 전문매장으로 비즈니스 승부를 건 한인 1.5세를 만나 보았다.
2008 ‘올해의 젊은 기업가’상을 수상한 고급 가죽구두 전문점 레더 소울(Leather Soul)의 박재영 사장(29, 사진 미국명 토마스)은 최근 주내 불황속에서도 고급가죽 구두전문점을 와이키키에도 개점하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자신의 비즈니스 세계를 넓혀가고 있다.
레더 소울은 2004년 다운타운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후 최근 새롭게 단장한 로열하와이안 샤핑센터로 진출했다.
박 사장은 전문가죽 구두 매장을 본격 오픈하기 위해 모건 스탠리에서 재무관리, 하와이 렉서스 딜러에서 근무하며 주내 비즈니스계와 안면을 넓혔다.
하와이 주립대에서 일문학을 전공한 박 사장은 대학시절 와이키키의 한 신발매장에서 근무하며 신발업종에 매력을 갖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매년 구두제작 업체 ‘앨든’에 연락해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켜 왔다고 한다.
‘앨든’측은 당시 학생이었던 박 사장이 매년 꾸준히 연락해 앞으로 자사의 제품을 취급하겠다는 포부를 밝혀오자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겨오다 그가 실제로 다운타운에 매장을 열고 업계로 진출하자 계약을 체결하고 지금까지 주요 거래처로 박 사장과의 밀접한 관계를 맺어오고 있다고 한다.
앨든사는 1884년 찰스 H. 앨든에 의해 메사추세츠 주에서 창업된 회사로 10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뉴 잉글랜드 풍의 남성용 가죽구두를 현재까지도 제작하고 있는 업체이다.
‘레더 소울’이 취급하고 있는 품목 중 가장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는 ‘에드워드 그린’사의 가죽구두들은 1890년 영국의 노샘프턴에서 만들어지기 시작해 현재까지 ‘소수의 애호가들을 위한 영국 최고의 구두’를 사훈으로 내걸고 한 컬레당 수주간의 제작과정을 거치는 수제구두들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레더 소울은 ‘앨든’과 ‘에드워드 그린’외에도 J.M. Weston, Paraboot, Rimowa 등의 구두들을 취급하고 있다.
박 사장은 자신의 매장을 찾는 고객층은 경기와 상관없이 자신이 원하는 물건을 구입하는 상당한 재력가들과 일본 관광객들이라고 밝혔다.
레더 소울이 취급하는 ‘앨든’ 구두는 보통 400-600달러 수준에 판매되고 있고 가장 비싸다는 ‘에드워드 그린’의 제품은 1,000달러에서 최고 1,600달러에 판매되고 있으나 일본의 경우 이보다 2배이상 비싸기 때문에 하와이를 방문한 일본인들에게 이 제품은 상당히 매력있는 샤핑 품목이라는 것.
박 사장은 해외 관광객 공략을 위한 유명 브랜드 마케팅과 관련 방문객들의 출신국 판매 가격보다 최소한 30%가량 저렴하게 판매한다면 상당히 매력적인 가격으로 관광객 고객 유치에 자신을 가질 수 있음을 강조했다.
박 사장은 최근의 불황타계를 위한 전략에 대해 “취급하는 물건에 자신을 갖고 적극적인 투자와 마케팅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며 “불경기라고 불평해 봐야 상황이 나아지지 않는다” 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또 1년전부터 주문제작용 샤핑백 전문업체 ‘하와이 페이퍼 웍스’도 창업했다.
기존의 샤핑 백 제작자들은 5,000여개 이상의 대량 주문만 수주해 왔고 단가도 상당히 높아 고품질의 샤핑 백의 경우 개당 4달러에 육박하나 박 사장은 중국현지의 업자들과 계약을 체결해 1,000-2,000개 정도의 소량 주문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박 사장은 가족으로 부모님이 현재 다운타운에서 ‘플라워즈 포 유’라는 꽃집을 운영하고 있고 부인과 8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한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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