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발리어스 주포 르브론 제임스(오른쪽)는 케빈 가넷을 앞세운 셀틱스에 막혀 2년 연속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안방 불패’ 보스턴, 동부 결승 진출
7차전서 클리블랜드 97-92로 제쳐
“이젠 디트로이트다!”
보스턴 셀틱스가 안방불패 공식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홈에서 열린 7차전을 차지하며 NBA 동부 컨퍼런스 결승에 진출했다.
셀틱스는 18일 열린 플레이오프 4강(7전4선승제) 7차전에서 르브론 제임스가 양팀 최다인 45점으로 버틴 클리블랜드 캐발리어스를 97-92로 제압, 4승3패로 컨퍼런스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올 시즌 정규리그 동부 1위로 플레이오프에 오른 셀틱스는 홈에서는 연전연승을 기록했지만 원정에만 나서면 작아지는 부진으로 시리즈 내내 고전했다. 셀틱스는 플레이오프에서 홈 8전 전승, 원정 6전 전패를 기록했다.
셀틱스는 경기 종료 2분19초를 남기고 르브론에게 덩크슛을 허용하며 89-88로 한 점차까지 쫓기는 등 막판 박빙의 승부를 펼쳐 승리를 장담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셀틱스에 미소를 보냈다.
셀틱스는 91-88로 앞선 경기 종료 1분전 점프볼 상황에서 캐발리어스의 자루나스 일가우스카스(8점)가 걷어낸 공이 르브론 쪽을 향했지만 피어스가 재빨리 이를 가로채며 파울까지 얻어내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이어 셀틱스는 상대의 파울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6개를 모두 집어넣어 축배를 들었다.
셀틱스의 간판 케빈 가넷은 이날 13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P.J. 브라운이 10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캐발리어스는 르브론과 딜론테 웨스트(15점)를 제외한 조 스미스(3점), 벤 월래스(3점) 등 다른 선수들의 부진으로 분루를 삼켰다.
이로써 셀틱스는 오는 20일부터 동부 컨퍼런스 결승 시리즈(7전4선승제)에서 올랜도 매직을 누르고 결승에 선착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 동부 최강팀을 가린다.
<김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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