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 주포 코비 브라이언트.
스퍼스의 간판 팀 덩컨
챔프 스퍼스 대 도전자 레이커스 NBA 서부결승 프리뷰
도전자 LA 레이커스와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맞붙는 2007~2008 NBA 서부 컨퍼런스 결승. ‘NBA 파이널스’ 출전권이 걸린 이 운명의 시리즈를 앞두고 AP통신의 농구 기자 브라이언 마호니가 도전자 레이커스의 4승1패 압승을 점쳐 눈길을 끈다. 샌안토니오에서는 이 프리뷰 기사가 화제다. 지역 팬들은 물론 로컬 신문 에디터들도 기사 끝에 다 들 한 마디씩 붙일 정도로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 내용을 살펴본다.
◎1번 시드 레이커스(정규시즌 57승25패, 플레이오프 8승2패) 대 3번 스퍼스(56-26, 8-4)
▲시즌 시리즈
정규시즌에는 2승2패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홈팀이 계속 이겼다. 하지만 스퍼스는 LA 스테이플스센터로 갔을 때마다 100% 전력이 아니었다. 첫 패 때는 팀 덩컨과 토니 파커가 결장했고, 지난 4월13일 레이커스가 106-85 완승으로 퍼시픽 디비전 우승을 확정지었을 때는 마누 지노빌리가 뛰지 못했다.
하지만 레이커스는 시즌 도중 영입한 파우 가솔이 참가한 경기가 그 때 단 한 번밖에 없다.
4차례 맞대결서 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가 게임당 24.3득점, 스퍼스는 파커가 20.7점으로 앞장섰다. 지노빌리는 레이커스 수비에 막혀 야투 성공률이 31%까지 내려가며 14.3점에 그쳤다.
▲스토리라인
서부 컨퍼런스의 강호인 둘이 포스트시즌에 만난 것은 10년만에 6번째다. 하지만 2004년 이후로는 처음이다. 1999년과 2003년에는 스퍼스가 레이커스를 밟고 올라가 우승했고 2001, 2002, 2003년에는 레이커스가 스퍼스를 탈락시켰다. 2001년과 2002년에는 스퍼스처럼 내친 김에 우승컵까지 거머쥐었다.
▲키 매치업
코비 대 브루스 보웬, 그리고 데릭 피셔 대 파커.
우선 코비는 ‘코비 킬러’ ‘코비 스타퍼’ 또는 ‘리그 최고 디펜더’라는 소리를 듣는 선수가 가소롭다. 이번 시리즈에서는 스퍼스 가드 보웬이 바로 그런 상대로 꼽히기에 볼만한 매치업이다.
레이커스도 보웬을 경계해야 한다. 보웬은 자신을 내버려두는 경향이 있는 레이커스를 상대로 3점슛 15개 중 12개를 적중시키는 등 게임당 12.3득점을 기록 중이다. 보웬이 리그 전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내는 팀이 바로 레이커스다.
스퍼스 팬들은 2004년 시리즈 5차전에서 피셔가 연출한 ‘0.4초의 기적’에 대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할 것이다. 결정적인 한 방에 강한 피셔는 이번 포스트시즌에도 3점슛 29개 중 17개를 성공시킨 ‘핫 핸드’다. 하지만 이번 시리즈에서는 수비가 더 중요하다. 레이커스는 파커와 같은 발빠른 가드에 약하기 때문이다. 코비가 파커를 마크해야 하는 상황이 오면 레이커스는 문제가 심각해진다. 파커를 막으면서 코비가 지치면 큰일나기 때문이다.
▲X-팩터
스퍼스 가드 이메 우도카. 4년 전 레이커스가 방출한 선수로 한국의 한 프로 구단과 계약 단계까지 갔던 선수지만 이번 시즌 후반 그렉 포포비치 스퍼스 감독의 신임을 얻어 점점 짭짤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최근 4경기서는 3점슛 17개 중 11개를 성공시켰고 예전에 함께 연습하던 코비와 맞붙을 기회도 잡을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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