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고서나 문제집은 종류가 많은 만큼 자신에게 적당한 것을 골라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난이도·학년·성적 고려해야

SAT는 칼리지보드 출판 문제집 추천

자녀의 학습 향상을 위해 부모들이 반드시 거치는 곳 중의 하나가 서점. 그곳에는 학교에서 사용중인 교과서는 물론 수많은 문제집과 참고서들이 즐비하다. 하지만 무작정 아무 문제집이나 참고서를 골라 아이에게 떠안기면 그 효과는 거의 기대할 수 없다. 무엇을 기준으로 고르고,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

■ 참고서 고르기
공부하는데 가장 좋은 책은 교과서다. 전문가들은 적어도 교과서보다 잘 만들어진 참고서는 없다고 단언한다. 하지만 그 안에서 뭔가 부족한 것이 있다면 결국 참고서를 구입해야 한다.
참고서는 학년마다 종류가 많고, 수준에도 차이가 크다.
때문에 난이도, 구입하는 시기, 학년, 개인의 성적 등을 고려해야 하며, 심지어 SAT 시험을 처음 응시하는지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도 있다.
에듀케이셔널 북스토어의 레이첼 임 매니저는 “성적표 등을 바탕으로 필요한 것을 고르되, 만약 실력이 다른 학생에 비해 떨어진다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기초를 강조한 것을 골라야 한다”고 조언했다.

■ 문제집 활용하기
고학년으로 올라갈수록 참고서의 대부분은 문제집들이 차지하고 있다.
예를 들면 SAT 시험에 대비해 한인들이 많이 찾는 것 중에는 배런스, 프린스턴 리뷰, 캐플란 등이 가장 선호되는 책들이다.
만약 SAT I을 준비중이라면 가장 중요한 것이 문제집을 통해 유형을 파악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이 시험은 어려운 컨셉이나 상식을 묻는 것이 아니라, 심플하면서도 기초능력을 파악하는 시험인 만큼 다양한 문제를 풀면서 어떤 형태로 문제가 출제되는지를 익히게 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단순히 정답을 맞히느냐, 마느냐에 중점을 둘 게 아니라 문제 내용부터 자세히 읽어보고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영어 시험이라면 문제마다 나오는 단어들을 외우는 것이 필요하다.
이와 함께 대부분의 문제집에는 해설들이 담겨 있는 만큼 아는 문제라도 해설을 반드시 읽어 실력을 다지고, 모르는 문제였다면 이를 보충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 그래야 실제 시험에서 이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게 된다.
반면 SAT II 시험을 준비중인 경우는 문제집을 통해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훨씬 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 교과목에 대한 시험이기 때문에 학업에 열중했는지 여부가 쉽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과목별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고, 자신이 몰랐던 것은 바로 교과서 등을 이용해 이해하거나 머릿속에 외우도록 한다.
전문가들은 SAT 시험의 경우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인 칼리지 보드에서 만든 문제집을 통해 실력과 경험을 쌓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참고서·문제집 고를 때 주의점

▲남들이 사용한다고 이것저것 아무거나 많이 고르지 않는다.
예를 들면 사설학원에서 배우거나, 사용중인 것은 피하고, 꼭 필요한 것만 1-2권 정도 골라 공부해야 집중력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참고서나 문제집에 나와 있는 핵심 내용들을 활용하고, 실전에 사용할 수 있는 전략을 키우는 게 중요하다
▲문제집은 충분한 시간을 갖고 꾸준히 풀어본다. 시험을 앞두고 자신의 실력을 점검하는 것도 좋지만, 부족하거나 모르는 것을 단 시간에 한꺼번에 배울 수 없는 만큼 미리 장기 플랜을 세우고 하루 30분씩만 투자하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