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신임 LA총영사는 뛰어서는 안 된다. 날아야 한다. 그는 한인의 자존심이다. 기필코 ‘현지인 명관’이라는 명예를 선물해야 한다. 그래야 현지인 총영사 발탁의 긍정적 계기도 마련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변호사 출신으로 실정법과 현지 사정에 밝다. 재외 교포의 참정권 문제에도 앞장을 섰다. 당장 자연스럽게 해법을 찾아내고 두터운 인맥 외교를 할 수 있는 적임자임이 분명하다. 이러한 홈그라운드의 잇점이 있지만 현지인이기에 우려되는 점도 있다.
전통적인 인사 관례의 틀을 유지하려는 내부 세력의 견제가 그것이다. 또 한가지는 친분을 내세운 일부 한인 단체장들의 무분별한 자금 지원 요청과 이권 개입 청탁이다. 이러한 암초에 부딪히면 초반부터 고전을 면하지 못할 것이다. 유연한 대처, 소신 있는 결단, 공평무사의 혜안은 필수적인 대응책이다.
그리고 총영사관이 추진해온 사업의 마무리와 선별 작업도 쉽지 않다. 그 예로 수퍼블럭 개발안, 한국 정원 건립안, 영사관 옥외 전광판 신설안은 한인들의 관심이 집중된 3대 현안이다. 막대한 자금과 지원이 필요한 사업은 장기 계획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막상 LA 시가 인정해준 자체 LED 전광판 설치조차 해결하지 못한 채 3년 이상 지지부진한 상태에 있다.
김재수 총영사는 유연한 수완과 현지인으로서 장점을 살려 외교 활동의 탁월함을 보여주리라고 확신한다. 한인의 한 사람으로 아낌없는 성원을 보낸다.
고영주/ 토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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