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오피니언에서 어느 독자가 쓴 “우리를 슬프게 하는 것들” 이란 글을 읽었다. 아내에게 이 글을 읽어 주니 아내는 구절구절마다 “참 맞는 말이다”하며 동의를 표했다. 그러나 슬픈 일이 있으면 ‘자랑스러운 일, 기쁜 일’도 있기 마련. 나는 ‘우리를 자랑스럽게 하고 기쁘게 하는 일들’을 뽑아 보았다.
이선화 선수가 미국 긴·트리뷰트 LPG골프 대회에서 최종 라운드 9타 차를 극복, 우승컵을 안음으로써, 한민족의 끈기와 근성을 증명한 일. 양희영 선수가 독일 여성 오픈 골프대회에서 우승을 이뤘을 뿐 아니라 상금 5만8,000 달러 전액을 중국대지진구호금으로 선뜻 내어 놓은 일.
미국의 프리웨이, 주차장 등에서 한국산 자동차가 다른 어떤 나라 자동차 못지않게 민첩하게 질주하고 맵시 좋게 세워져 있는 것을 보는 일. 전자 쇼나 전자제품 상점에서 한국산 대형 TV, 냉장고, 기타 제품이 세련된 디자인, 뛰어난 품질로 눈길을 끌고 잘 팔리고 있다는 사실.
한인 청소년들이 미국 각급학교에서 노력과 재능으로 공부와 특기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일. 세계 최강국인 미국군대의 장교를 길러내는 여러 사관학교에서 수십 명의 우리 2세 젊은이들이 임관되는 것을 보는 일.
일부 한국인들이 미국 소고기 수입 졸속 교섭에 분개하고 청소년들까지 촛불항의를 해서 위정자들에게 민의를 소홀히 하는 어리석음을 깨우치게 한 일. 한국에서 이들 민의를 받아드려 강부자, 오소영 소리를 듣던 내각 인사, 청와대 보좌진 인사를 반성하고 개각과 인사개혁을 하겠다는 이명박(MB) 대통령의 판단과 결심이 나를 자랑스럽게 한다.
최창진/ 샌디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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