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
“요금인상 반갑지만 손님 줄까 고민”
개스비 4달러 시대에 관광객마저 감소하고 있는 요즘 주내 택시업계는 이중고를 겪고 있다.
이에따라 시당국이 택시 기본요금 인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지만 택시업계는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요금 인상 추진이 반갑지만 그로인해 고객이 감소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
‘더 캡’에서 근무하는 한 지역 택시기사는 개스비가 4달러선을 넘어서자 이로인해 “약간의 스트레스도 받고 있고 우울해 지기도 한다”며 가족부양을 위해 하루 12시간, 주 6일 근무도 마다하지 않고 있으나 손실을 만회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시 당국은 현재 호놀룰루에서 영업중인 1,484명의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해 요금인상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시 의회는 택시요금에 유류할증요금을 추가하는 법안을 이번주 안으로 통과시킬 예정이다.
시 교통국 면허발급소의 데니스 카미무라는 시 당국이 마지막으로 요금을 인상했던 때는 2005년 11월로 당시 개스비는 갤런당 1달러85센트에서 2달러33센트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지난달 시 당국은 10마일 주행에 대한 택시요금을 7% 수준인 2달러25센트 가량 인상한다는 제안을 제출했고 이와관련 지역 공청회를 통해 해당 법안의 시행여부를 가리게 될 예정이고 무피 헤네만 시장이 최종 제안에 서명할 경우 다음달 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현재 ‘더 캡’과 ‘찰리스 택시’측은 이번 요금 인상안을 상당히 반기는 분위기 였으나 몇몇 업체들은 인상된 요금에 주민들이 거부반응을 일으키지나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
택시를 정기적으로 이용하고 있는 한 주민은 “요즘 물가도 비싼데다 기름값도 올라 택시기사들의 고충을 충분히 이해하나 택시요금마저 너무 올라버린다면 더 이상 택시를 탈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포니택시의 이재만 운영위원은 “현재까지 택시를 이용하는 고객의 숫자에는 큰 변동이 없으나 요즘 차량당 하루 기름값만 40달러 이상 들어 어려움이 크다”며 “요금이 약간이나마 오른다면 운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로얄택시의 이종승씨도 “요즘들어 경기가 상당히 나빠진데다 기름값도 올라 상당히 힘든 상황”이라며 앞으로 “택시요금이 인상되더라도 고객이 감소할 것이 우려된다”고 전했다.
시 당국은 6월13일 오전8시부터 9시까지 차이나타운 게이트웨이 플라자내 교통국 면허발급사무소 (1031 누우아누 에브뉴)에서 택시요금 인상과 관련한 지역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김민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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