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라바 소재의 웰스프링 커버넌트 교회에서는 3일 전직 알로하 항공 직원들을 위해 지역 주민들이 기부한 각종 옷가지들과 어린이들을 위한 기저귀, 그리고 식품들을 모아 이들을 위로하는 자릴 가졌다.
올해 초 직장을 잃어 정신 및 재정적인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주민들은 무료 마사지와 이발 서비스를 받았고 한 쪽에서는 헬핑 핸즈 하와이 커뮤니티 클리어링하우스의 스캇 모리시게가 의료보조금에서 개스값에 이르는 각종 지원금 신청을 도왔다.
알로하 항공에서 21년간 근무해온 웬디 나카무라는 부족한 실업수당과 지불해야 하는 각종 공과금의 차액을 메우기 위해 저축예금을 돌려 막고 있으나 그래도 매달 1,000달러 정도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나카무라는 자기보다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한 동료들이 많기 때문에 모리시게에게는 한달에 130달러가량 나오는 전기요금에 대한 도움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모리시게는 1,900여명에 달하는 전직 알로하 항공 직원들은 다른 이들로부터 도움을 받는 것보다 도움을 주는 것에 더 익숙한 사람들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올해 들어 알로하 항공, ATA 항공, 몰로카이 목장, 웨이어하우저 등의 연쇄 폐업사태로 직장을 잃은 주민들을 돕고 있는 지역 단체들은 헬핑 핸즈 하와이를 포함 호놀룰루 애드버타이저, KGMB9, 그리고 퍼스트 하와이안 뱅크 등이다.
매주 화요일마다 할라바 웰스프링 교회는 직업을 잃은 전직 알로하 항공 직원들이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서기 위해 서로에게 도움을 주는 한 마당으로 탈바꿈 하고 있다. 알로하 항공에 30여년간 일해온 크리시 길키(50)는 이 곳에서 양복도 한 벌 얻고 주유카드, 식품카드, 그리고 집에 가져갈 식료품 등을 얻을 수 있었다며 동료들을 만나 서로의 고충에 대해 이야기 하는 자릴 가질 수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매주 화요일마다 열리는 이 모임은 알로하 항공의 동료들을 돕기 위한 기부 웹사이트 www.sharealohahawaii.org 를 만든 할라바 교회의 교인인 벨러리 스가와와 남편 데이빗이 주도해 시작된 것이라고 한다.
스가와는 “처음에는 동료들에게 이발을 해주고 싶어 시작된 작은 모임이었다”며 “알로하 항공이 폐업한지 2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이 직업을 잃은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는 분유와 어린이들을 위한 놀이방, 그리고 이력서 작성강좌 등도 제공됐다.
헬핑 핸즈 하와이에 기부를 원하는 주민들은 www.helpinghandshawaii.org 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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