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성
피부관리 국제면허 소지자
약물리스트 만들기(3)
부작용 줄이기
전 주에는 약품 목록의 필요성을 설명하기 위해서 대증 요법과 대체 요법에 관해서 잠깐 알아보았다.
의료인이 아닌 일반인들 입장에서 이해가 빠르도록 설명하자니 내용이 너무도 간단해져서 상당히 미흡해진 감이 있지만 대충 대증요법은 환자의 증세에 초점을 맞추어 치료를 하는 것이고 대체요법은 환자가 질병에 이르게 된 원인, 즉 그 환자의 삶의 방식에서 질병의 원인을 제거하려는 치료법이다.
우리가 서양식 병원 출입을 하며 받는 모든 치료에는 약물이 반드시 포함된다.
그런데 대부분의 약물은 여러 가지의 작용을 하고 질병 역시 여러 가지의 증상이 동시에 나타난다.
예를 들어 배탈이 났을 경우 1.설사, 2.설사로 인한 탈수 증세, 3.복통, 4,열이 나거나 오한 또는 진땀이 나기도 한다.
이 때 처방되는 약물은 원인 균이 있다면 그 균에 잘 듣는 항생제, 설사를 멈추게 하는 지사제, 탈수가 심하다면 정맥으로 링거액을 투여하고, 복통에는 진통제 그리고 해열제를 투여하게 된다.
이렇게 각각의 증상에 대응하는 약물을 쓰는 것이 바로 대증요법이다.
그런데 위와 같이 처방을 한다면 각각의 약물이 전부 복합적인 작용을 하기 때문에 증상 개선에 필요하지 않은 작용은 모두 부작용으로 치부된다.
만약 항생제로 테트라 싸이클린(Tetracyline)이라는 항생제를 복용할 때 절대로 치아에 닿지 않게 주의해서 복용해야한다.
이 약은 항균 작용뿐만 아니라 치아를 누렇게 만드는 작용도 하는데 우리가 이약을 복용할 때 치아를 누렇게 만들려는 목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처방전 말미에 “부작용으로 치아를 변색시킬 수도 있다.” 라고 표기한다.
이런 식으로 약물의 부작용을 열거하자면 끝도 없다.
더욱이 각각의 약물들에게는 없던 부작용도 다른 약과 함께 쓰면 전혀 엉뚱한 부작용이 일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뭐니 뭐니 해도 가장 흔한 부작용은 간과 신장에 대한 부작용일 것이다.
모든 약물은 간에서 분해되고 신장을 통해서 배출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약물이 장기간 체내에 들어오면 간이나 신장의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간이나 신장의 기능이 떨어지게 하는 약물을 오랜 기간 투여해야 하는 환자는 치료 기간 중에도 정기적으로 혈액 검사나 소변 검사를 통해 간과 신장의 기능을 점검받게 되고 운이 나쁘면 원래의 질병이 완쾌된 후에도 이번에는 간이나 신장의 기능을 향상시키는 치료를 받아야 되는 경우도 많다.
따라서 약물의 부작용을 가급적 줄이려면 제일 먼저 약물을 처방 받을 때 복용중의 주의 사항을 꼼꼼히 새겨듣고 준수해야한다. 주는 대로 약품을 받아들고 올 것이 아니라 말끔하게 이해가 되지 않으면 열 번이라도 다시 확인해서 정확하게 복용해야 한다.
복용 시간이 식후 30분인지, 식전인지, 또는 약물을 나누어서 복용하는지 잘 살피고 복용 중에 피해야 하는 일은 없는지 살피고 또 살피는 것이 약물의 부작용을 그나마 줄이는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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