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학칼럼
미국 유학 만 2년3개월. 아이비리그 대학 합격. 고 1을 한국에서 마치고 2005년 8월에 과감하게 미국행을 선택한 정양은 2년이란 짧은 기간에 2007년 12월 아이비리그 대학 중 하나인 코넬대학에서 합격증을 받아냈다. 한국에서 1년을 다닌 고등학교 외에도 미국에서도 1년마다 고등학교를 옮겼던 그 학생의 성공의 비결은 미국 대학 입학제도를 잘 활용한 전략이다.
미국 유학 첫 해에만 해도 정양의 꿈은 그리 클 수가 없었다. 전교 학생수 100여명의 작은 고등학교에서의 생활은 도전도 없었고 그리 만족스럽지도 않았다. 10학년을 마치자마자 좀 더 경쟁력 있는 고등학교 11학년으로 옮긴 정양은 늦었지만 열심히 노력했다. 클럽도 하나 만들어서 회장직을 하고 근처 커뮤니티 칼리지에서 수업도 듣고 4년제 대학에서 여름동안 물리학 연구실에서 일했다.
하지만 정양이 고등학교 11학년 때 받은 학점(GPA) 3.8, SAT I 2,010점은 아이비리그 대학 평균에는 크게 못 미치는 점수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한 하나의 전략으로 조기지원 방법을 선택했다.
매년 합격률이 낮아지면서 더불어 나타나는 현상이 있는데 이는 Early Decision이나 Early Action의 조기지원 형태로 지원하는 학생들의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조기 지원시 합격률은 정기지원 때보다 많게는 3~4배가 높아진다.
2007년 신입생 아이비리그 대학의 조기지원(10월말 지원) 및 정기지원(12월말 지원) 때 합격률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하버드대 조기지원 합격률 21.8% vs. 정기지원 합격률 6.2% ▲예일대 19.7% vs. 6.4% ▲프린스턴대 26.1% vs. 7.2% ▲컬럼비아대 24.4% vs. 8.5% ▲펜실베니아대 29% vs. 11% ▲브라운대 22.7% vs. 12.3% ▲다트머스대 24% vs. 14.4% ▲코넬대 36.6% vs. 18.7%이다.
예일대와 하버드대의 경우 12월 말에 정기지원하는 경우 경쟁률이 20:1에 가까웠다. 이와 같은 경쟁률을 피하기 위해 조기지원은 사실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가 되었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Early Decision의 경우 합격되면 꼭 가야만 하는 단점이 있다.
또한 작년부터 하버드대와 프린스턴대학이 조기지원 제도를 철폐함에 따라 우수한 학생들이 다른 대학으로 조기지원에 몰려 예년보다 치열한 경쟁률을 나타낼 것으로 보이므로 보다 신중을 기해야 할 것이다. 조기지원이 합격률을 높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조기지원에 지원한다고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 조기지원은 해당학교 합격률을 올리는 하나의 전략으로 생각하면 된다.
정양이 미국 유학 2년 그것도 그리 높지 않은 점수로 아이비리그 대학에 합격한 데는 큰 교훈이 있다. 정양의 경우 미국 유학이 절대 빠른 것이 아니었다. 10학년 때 유학을 오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위험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언제 어느 때 미국에 왔더라도 좋은 전략으로 도전한다면 아이비리그대학 입학까지도 가능하다는 것을 정양은 보여줬다. 아래에 정양의 고등학교 성적 및 활동사항을 요약해본다.
1. 10학년 성적 (GPA: 4.0), AP 0과목, Honor 0과목
2. 11학년 성적 (GPA: 3.8), AP 5과목
3. SAT I 점수: 2,010
4. 과학 클럽 회장
5. 수학 클럽 부회장
6. 대학에서 여름동안 연구
이정석
<하버드대 물리학 박사, 아이비드림 대표>
www.MyIvyDream.com, (213)381-3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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