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채널 통해 협의키로
미국산 쇠고기 추가 협상을 위해 미국을 방문중인 정부 대표단이 당초 예정보다 하루 앞당겨 16일 귀국하려던 계획을 수정, 하루 이틀 더 머물며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협상 현장에서의 판단이 아닌가 싶은데 정부 대표단이 다시 안 들어오는 것으로 정리된 것 같다”면서 “하루 이틀 정도 더 머무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앞서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 등 워싱턴에 파견됐던 정부 대표단은 3차 협상을 하지 않고 15일 오후 귀국하기로 돼 있었다.
주미 한국대사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한미 통상장관은 13-14일 워싱턴에서 30개월령 이하 미 쇠고기 수입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추가 협상을 벌였으며 양측은 상호 만족할만한 해법을 도출하는데 협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쇠고기 추가 협상에서 모종의 진전이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대두되고 있으나 이 관계자는 “그건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기술적인 협상 상황 때문에 하루, 이틀 더 있는 것으로 정리가 된 것 같은데 외교통상부에서 오후에 정리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는 자율규제를 넘는 보장을 받았으면 하는데 저쪽(미국)은 정부가 개입하는 쪽으로 하는 것이 문제가 되니까 기술적인 문제를 놓고 협의하는데 난점이 있을 수 밖에 없다”고 협상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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