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석·불참 여부 꼭 미리 알려라
6월 중순은 학년말과 함께 졸업, 콘서트, 뱅킷(Banquet), 댄스 파티등 사교의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행사는 학생만 초대받는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학부모까지 초대받는 경우가 많고 또 유료행사이다. 자녀가 여럿이고 이들이 음악, 스포츠, 드라마, 댄스 이외에 몇 개의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면 매년 학년말마다 이런 행사에 참여하는 것도 대단한 이벤트이다. 한인 학부모들에게는 아직 익숙하지 않는 미 중고교의 뱅킷문화에 대해 간단히 소개한다. 이런 행사는 학부모와 자녀, 학교, 교사가 더 가까워 질수 있는 지름길이자 징검다리 역할을 해주기 때문이다.
교사·다른 학부모와
친분 다질 좋은 기회
가능하면 참석하길
■R.S.V.P는 꼭 해야 한다
자녀가 재학 중인 학교의 음악 부, 연극 부, 테니스 부, 수영부등이 추죄이지만 이런 행사를 주관하는 사람은 이 부서의 학부모들이다. 자녀를 통해 정식 초대장이 오거나 요즘은 e-메일로 오는 경우가 더 흔하다. 보통 한 달 전쯤 연락이 오고 행사 2주전까지는 티켓료를 지불해야 한다. 이때 RSVP를 e-메일로 할 수도 있고 전화로 할 수도 있지만 RSVP없이 행사장에 나타나는 것은 대단한 실례이다. 장소 대여비, 음식값, 상품, 기념품 숫자가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이다.
■학부모, 교사와의 친분 위해 참석한다
이날 행사에는 자녀와 또래가 연간 활동한 비디오가 상영되며 각종 상장과 상품이 수여되고 하급생이 상급생에게 칭찬의 말을 전하는 스피치 등으로 진행된다. 이날 오가는 말은 대부분 해당 교사와 학생들의 노고와 성취를 축하해주는 발언이 많은데 외교적이다 못해 버터 냄새가(butter-up) 강하게 풍긴다. 진지하기 보다는 소탈하고, 유머가 넘치며, 다소 가볍기조차 한데 이런 분위기를 자녀 친구들 부모와 해당 교사와의 친목다지기 시간으로 십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자리를 통해서 서로를 잘 알게 되면 교사에게 추천서 부탁하기도 훨씬 수월해 진다.
■분위기에 맞는 옷차림을
초대장에 대부분 ‘세마이 케줄얼’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부모도 학생도 진이나 반바지, 스니커 등은 안 된다는 소리다. 이럴 경우 여학생들은 보통 성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노출이 적당한 드레스에 구두. 그러나 남학생들은 초대장에 ‘포멀 에타이어’라고 명시되지 않은 이상 정장을 꺼려하는 성향이 있다. 정장을 하면 금상첨화이겠지만 자녀가 꺼린다면 카키 바지에 폴로셔츠, 정장 구두정도면 통과다.
주의할 점은 부모 의상이다. 이날 주인공은 부모가 아닌 자녀들이기 때문에 부모가 너무 시선을 끄는 옷차림을 하는 것은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 부모 나이에 맞는 의상설정을 하되 무난한 것으로 택하도록. 십대들이 가장 싫어하는 것 중의 하나가 부모가 자신 또래의 복장으로 학교행사에 나타나는 것 이라는 것을 기억하면서.
<정석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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