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닭 쫓던 개’ 된 MS, 강압적 인수 꿈 일단 무산
업계, “MS 4년 후 야후 흡수 재시도할 것” 전망
야후가 인터넷 검색광고 사업에서 라이벌 구글과 손잡기로 결정,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5개월간 추진해온 야후 인수 꿈이 일단 무산됐다.
인터넷 검색엔진 1·2위 업체인 야후와 구글의 협력관계 구축은 온라인 광고사업을 확장하려는 MS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업계는 분석했다.
앞으로 야후에서 자료를 검색하면 구글이 제공한 광고가 웹사이트에 뜨도록 상호 협력관계가 구축됨에 따라 MS 등 후발 업체들이 시장을 뚫고 들어가기가 더 힘들어졌다.
두 회사의 계약 기간은 4년으로 야후는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8억 달러의 매출증대효과와 현금 유동성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야후와 구글의 연합전선 구축은 반독점 행위 여부를 조사 받아야 한다. MS는 그동안 야후와 구글이 연합하면 인터넷 검색광고 시장의 90%를 점유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해 왔다.
연방상원 반독점 위원회의 허브 콜 위원장은 “야후와 구글의 협력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전문가들은 MS가 일단 AOL 등 대안을 찾아보겠지만 결국 야후 인수를 다시 시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MS는 “야후의 전체 지분에는 여전히 관심이 없으며 그 동안 진행돼온 야후와의 협의가 앞으로도 유효하다고 믿는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야후의 제리 양 CEO도 “구글과의 협력이 MS를 포함한 다른 업체와의 합병 가능성 배제를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밝혀 MS와의 추가 협상 여지를 남겼다.
MS와의 협상결렬 소식이 전해지자 지난 12일 야후의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무려 10%나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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