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이크 뮤직 뉴욕 행사에는 퀸즈 지역 37개 장소에서 118개의 콘서트가 벌어진다.
퀸즈예술위원회 크리스 핸더슨 아트 디렉터는 17일 그랜트리스 팍 야외 공연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올 여름 퀸즈는 수준 높고 다채로운 각종 공연이 이어지는 맨하탄 못지않은 쿨(cool)한 장소가 될 것”이라고 호언했다.
핸더슨 디렉터의 말처럼 맨하탄에 출근하는 시민들과 이민자들의 거대한 베드타운으로 인식되고 있는 퀸즈 지역의 문화 행사가 해를 거듭할수록 다양해지고 있다. 6월 24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7시에 열리는 ‘제1회 그랜트리스 팍 라이브 페스티벌’에는 뉴욕지역의 인종과 문화를 대표하는 9개의 공연팀이 음악, 퍼포먼스 등을 선보이게 된다.
브라질 재즈 그룹 ‘코리나 바트라’의 퍼커션 재즈 연주를 비롯해 중국 전통 악기 연주단 ‘블루 피파’, 인디 록 밴드 ‘블리미날’, 멕시칸 전통 무용단 ‘칼푸리 댄스’, 아라빅 댄스 그룹 ‘지크라야트’ 등이 벌어진다. 뉴욕의 스카이라인이 한눈에 펼쳐지는 이스트리버 강변에 위치한 롱아일랜드 시티 그랜트리스 팍 페스티벌은 한여름밤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한국 공연팀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 www.queenscouncilarts.org
이미 각종 레크레이션 강좌와 조각 전시회를 진행하고 있는 아스토리아의 소크라테스 팍은 야외 영화 상영과 연주회를 계속 준비하고 있다. 뮤지엄 오브 무빙 이미지와 공동 주최하는 ‘2008 아웃도어 시네마’ 행사는 한국영화 ‘괴물’이 포함된 가운데 7월 9일부터 8월 20일까지 매주 수요일에 열린다.
미국은 물론 팔레스타인, 그리스, 멕시코, 프랑스, 이태리 등 각국의 흥행작들이 소개되며 상영 전 각 나라의 전통 음식이 함께 하는 것도 이색적이다. 괴물은 30일 상영되며 아스토리아의 식당 ‘고 와사비’가 한국 음식을 제공할 예정이다. 매년 하지에 열리는 종합 공연 행사 솔스티스 셀레브레이션(6월 21일), 조이스 시어터의 댄스 아웃 (6월 16~20일) 등도 부담 없이 들러볼 수 있는 이벤트들이다. www.socratesculturepark.org
6월21일에는 퀸즈 전역에서 118개의 크고 작은 콘서트가 벌어지는 ‘메이크 뮤직 뉴욕(Make Music New York)’이 진행된다. 지난해 시작된 메이크 뮤직 페스티벌에는 2,000여명의 음악인들이 참여 560여 개의 공연이 벌어졌다.
애론 프리드면 메이크 뮤직 디렉터는 지난 13일 참가팀과 공연 일정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에서 “지난해 불과 30회에 불과하던 퀸즈 지역 공연이 올해는 무려 4배나 늘어났다”고 밝혔다. 프랑스의 유서깊은 야외 음악축제를 모델로 탄생한 이 행사에는 아마추어와 프로의 구별 없이 누구나 참가하고 있다.
올해 퀸즈에서는 플러싱 타운홀을 비롯해 자마이카의 페데스트리안 몰, 아스토리아 팍, 우드사이드의 빅 부쉬 팍, 롱아일랜드 시티의 코트 스퀘어 팍, 잭슨하이츠의 이탈리안 팜스 등 37개 장소에서 공연이 벌어진다. www.timeoutnewyork.com/makemusic 7월10일 커닝햄 파크에서 열리는 뉴욕필의 야외 콘서트도 놓칠 수 없는 공연이다.<박원영 기자> wypark@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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